25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빠르면 10월부터 도 예산 4천만원과 시 예산 6천만원을 들여 가로숫길(흥덕구 가경동과 비하동) 인근 모텔 10곳의 간판을 호텔로 바꾸기로 했다.
이 일대에는 ‘러브호텔’로 불리는 모텔이 20개가량 있지만 도와 시는 예산 문제등으로 사업 대상 규모를 10곳으로 정했다.
시는 그동안 업주들과 두 차례 간담회를 열었으며 사업 대상 업소가 확정되는 대로 간판 디자인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도와 시가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은 청주를 방문하는 이들이 가로숫길 인근 모텔 간판을 보고 갖는 청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이시종 지사와 지역 언론사 사장단 간의간담회 때 ’가로숫길의 이미지를 살리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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