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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다이어트 건강 과일로 큰 인기

입력 : 2011-08-15 13:21:36 수정 : 2011-08-15 13: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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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제철 과일 체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체리는 비타민이 풍부한데다 나트륨과 지방이 없어 다이어트, 건강 과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체리와 심장계 건강 증진

 한 컵(10개 가량)의 체리에는 풍부한 섬유질과 비타민 C가 있으며 하루 권장량의 약 9%에 달하는 270g의 칼륨이 들어있다. 그럼에도 90 칼로리 밖에 들어있지 않고 나트륨과 지방도 없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나트륨이 조금 들어있고 칼륨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압이 낮아지고 맥박이 안정된다고 한다.

 체리는 또한 풍부한 식물성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 식물에서만 발견되는 이틀 영양분들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함으로써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리에서 발견되는 두 가지 식물성 영양분은 케르세틴과 안토시아닌으로 모두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이다. 여러 식물성 영양분은 비타민 C나 비타민 E보다 더욱 강력한 산화방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체리의 색깔이 어두울수룩 더욱 많은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는데 100g의 씨를 뺀 체리에는 약 80~300mg의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다.

◆체리와 암 예방

 체리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은 노폐물의 증가를 억제하여 세포의 활동이 방해를 받아 암이나 종양으로 변질되는 것을 방해한다. 또한 체리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영양분 중 하나인 케르세틴은 항산화 물질의 일종으로 폐암 발생을 억제한다. 케르세틴을 함유한 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체리에 들어있는 엘라그 산은 세균 감염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엘라그 산은 식물이나 과일에 들어 있는 여러 항산화 물질들 가운데서 강력한 활성을 갖고 있는 물질로서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자유기나 여러 발암성 인자들을 무력하게 만드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리와 노화방지

 모든 생물은 살아 있는 동안 세포 분열을 계속하여야 한다. 이때 세포핵의 주축인 DNA에 비결합전자, 과산화기, 자유기 등이 작용하여 이것을 반복변형, 손상시킴으로써 노화를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노화현상이 일방적으로 그냥 계속 진행되는 것만은 아니다. 이런 것들을 제어하는 과산화억제효소가 있고 세포의 원상복귀를 돕는 촉매효소 등이 있어서 노화방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과산화억제 기능을 하는 물질이 체리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이다. 식품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의 함양을 나타내는 수치로 ORAC 점수가 사용되는데 ORAC 점수가 높을수록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미국 농무부 산화 농업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체리는 ORAC 점수가 높은 상위 10위의 과일 중 하나이다. 체리의 ORAC 점수는 100g에 580점으로 감귤류와 비슷하다. 연구에 따르면 체리와 같이 ORAC 점수가 높은 식품을 많이 먹으면 혈액의 항산화력을 10~20% 향상시킬 수 있다.

◆미국 북서부체리

 미국 북서부 체리는 세계 최대의 체리 생산 지역인 미국 북서부의 5개 주(워싱턴, 오리곤, 아이다호, 유타, 몬태나)에서 생산되어, 일명 '워싱턴 체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 세계 체리 생산량의 70% 이상, 국내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북서부 체리는 6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가 수확기이다.

 미국 북서부 지역의 적절한 일조량, 시원한 밤 기온, 기름진 토양 등 날씨에 민감한 체리 재배의 최적 조건으로 인해, 현재 생산되는 다른 지역의 체리보다도 월등한 당도와 맛을 자랑하는 미국 북서부 체리는 크고 포동포동하며 달콤한 맛으로 유명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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