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선풍기·핸디 에어컨 챙기고 노출패션 민망치 않으려면 면도기 필수

없는 대로 지내자니 불편하고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휴가지에서 새것을 사자니 바가지를 쓰는 듯한 찜찜한 기분도 든다. 선글라스·모자·자외선 차단제·수영복은 기본이고, 챙겨가면 효자노릇 톡톡히 하는 바캉스 필수품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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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휴대용 방수카메라를 준비하면 물속에서도 안심하고 바캉스의 생생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올림푸스 제공 |
소중한 추억을 담는 카메라야말로 바캉스에서 챙겨야 할 0순위 아이템. 하지만 물놀이하다가 카메라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모처럼의 휴가를 망칠 수도 있다.
방수는 물론 방진, 방한 기능까지 겸비된 방수카메라를 준비하면 물놀이하면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물속에서의 생생한 모습까지 남길 수 있어 좋다.
최근엔 155g 정도로 가볍고 다채로운 컬러 방수카메라들이 많이 나와 패션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시계도 가능하면 방수시계를 챙겨 물놀이하면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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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는 작은 크기의 핸디 에어컨. |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는 물놀이를 하다가도 덥게 느껴지게 마련. 더위를 유독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휴대용 선풍기나 핸디 에어컨을 챙겨 보자. 핸디 에어컨은 한 손에 잡고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무게도 가벼워 언제 어디서든 휴대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헤드 부분을 움직여 바람이 나오는 위치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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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 헤어 스타일링기는 다양한 기능의 액세서리를 바꿔 끼울 수 있어 휴가지에서도 여러 가지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로벤타 제공 |
휴가 일정을 잡으면서 여성들은 매달 어김없이 찾아오는 생리주기만큼은 피하고 싶다. 얇고 비치는 여름 소재 옷을 입으며 신경이 쓰일 뿐 아니라 일년 내내 가꿔 온 수영복 자태를 뽐낼 수 없게 될까봐 불안하기 때문이다. 휴가기간과 ‘그날’이 겹친다면 체내 삽입형 여성 위생용품 탐폰을 준비하자. 요즘 나오는 탐폰은 크기는 더 작아지고 두께는 얇아진 데다 360도 입체형 안심설계로 샐 염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얇은 옷이나 비키니를 입어도 표시가 나지 않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핫팬츠, 비키니 등 과감한 노출이 많은 바캉스 패션을 위해서는 매끈한 팔다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깔끔한 제모가 필수. 2∼3일이 지나면 금세 거뭇거뭇해지기 쉬우니 모처럼 용기 낸 노출 패션이 민망해지지 않도록 면도기를 챙겨가도록 하자. 별도의 쉐이빙 제품을 바르지 않아도 면도날이 주변 물과 닿으면 거품이 나오는 여성용 면도기 등을 준비하면 유용하다.
여행을 위한 아이템은 일단 가방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부피가 작아야 한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하나의 제품이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면 금상첨화. 하나의 몸체에 드라이기, 스트레이트 열판, 웨이브 컬링기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바꿔 끼워 가며 사용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링기는 여행지에서도 다양하고 멋진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여성들이 챙겨야 할 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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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걱정되는 여성이라면 체내 삽입형 위생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모델 제시가 고메즈). 플레이텍스 제공 |
막상 휴가를 떠나려고 보니 가족처럼 지내온 강아지나 고양이가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고 반려동물을 데리고 여행하는 것은 여러 모로 쉽지 않다. 친척이나 지인에게 부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임시로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전문기관에 맡기는 것이 좋다.
최근 속속 생기고 있는 반려동물 전문호텔에서는 개별 냉난방과 환기가 되고, 고양이의 습성을 고려한 캣 타워를 겸비하는 것은 물론 수의사의 회진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수시로 살펴준다.
휴가를 떠나기 전 문단속을 꼼꼼하게 했더라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면 무인경비업체의 휴가철 특별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사전에 휴가 일정을 미리 통지하면, 사무실과 집을 비운 사이 외부 침입과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특별순찰을 해준다. 우편물, 신문, 우유 등을 거둬가 줄 뿐만 아니라 문자로 이상 유무를 수시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업체도 있다.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거나 귀중품을 집에 두기 찜찜하다면, 은행에서 제공하는 금고 대여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별로 이용방식과 조건은 다양하지만 통상 보증금으로 5만∼50만원을 걸고, 한 해 1만∼5만원 수준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휴가철에는 단기 무료 이용 이벤트를 진행하는 은행도 있다.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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