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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수출의존 더 심화… 내수는 약화

입력 : 2011-07-29 01:10:18 수정 : 2011-07-29 0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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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대비 수출비중 53% ‘최대’

민간소비 비율은 51% 그쳐 ‘최저’
올해 2분기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에 해당하는 민간소비 비중은 최저 수준을 맴돌면서 수출이 민간소비를 앞지르는 현상이 2분기 연속 지속됐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 대비 수출 비율은 52.7%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올 2분기 실질 GDP 규모는 268조9644억원이고, 수출은 141조6994억원이다. 실질 GDP 대비 수출의 비율은 1970년 1분기만 해도 4.2%에 불과했으나 이후 산업화 진전에 따른 수출 활성화로 96년 1분기 20%를 돌파하고, 2002년 2분기와 2005년 4분기에는 각각 30%와 40%를 넘어섰다. 작년 3분기 50%를 돌파한 이래 매분기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29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1000만달러 늘었다고 한은이 이날 밝혔다.

그만큼 수출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수출 주도 경제는 내수 활성화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외부 충격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아 수출이 활로를 찾지 못하면 내수로 버텨야 하는데, 내수시장 성장은 둔화세가 완연한 실정이다. 내수를 대표하는 민간소비를 2분기 실질 GDP와 비교하면 민간소비(138조5126억원) 비율은 51.5%다. 지난 1분기 51.4%를 빼면 관련 통계 집계 후 가장 낮았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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