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수범시민연대'는 26일 일본 국회의원 4명의 울릉도 방문 추진과 관련 “정부가 일본 의원들의 입국을 방치한다면 명백한 열등외교”라며 정부에 입국 저지를 촉구했다.
독도사수범시민연대는 부산여성NGO연합,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민족학교 독도학당 등 부산지역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들 단체는 “(일본 국회의원의) 울릉도 방문은 독도가 자신의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려는 간교한 음모이며 우리의 영토 주권을 부정하는 도전적 침략행위”라며 “우리는 그들의 울릉도 방문을 저지해야 하며, 영토 사수의 비장한 각오로 영토 주권을 위한 대일 전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일본이 노리는 분쟁지역화를 막는다는 이유로 조용한 외교를 표방하며 그들의 입국을 방치하는 것은 명백한 열등 외교이자 패배적 치욕적 처사”라며 “정부의 외교적, 정치적 결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28일 오전 10시 재부산일본총영사관 인근인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일본 국회의원 입국 저지 및 독도 사수 범시민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일본 국회의원의 울릉도 방문을 규탄하는 대일선언문 발표에 이어 일본 상품과 일장기를 태우는 행사를 한 뒤 일본영사관에 항의문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울릉도 방문 계획을 발표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은 다음달 1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 요시타카 등 4명의 자민당 '영토특위' 소속 의원들은 다음달 1일 오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을 예약했으며, 다음달 2∼3일 중 울릉도를 방문한 뒤 4일 오후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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