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헤드폰 시중에 왜 없나했더니…'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00m 우승으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박태환 선수의 헤드폰 패션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박태환 선수는 매 경기 '비츠바이닥터드레'를 착용하고 나와, 일명 '박태환 헤드폰'이란 애칭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특히 박태환 선수는 400m 경기에서 세련된 트레이닝 복에 맞춰 감각적으로 착용한 비츠바이닥터드레 헤드폰 패션은 수영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준 분위기다.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 쑨양이 박태환과 같은 '비츠바이닥터드레' 헤드폰을 착용하고 나와 관심을 끌었고,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박태환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쑨양이 흰색 스튜디오 모델로 평이한 헤드폰을 착용했다면 박태환은 기존 모델과 다른 독특한 비츠바이닥터드레를 선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번 400m 우승 때 착용한 헤드폰은 비츠바이닥터드레의 스튜디오 모델이기는 하지만 레드와 골드로 새롭게 디자인된 특별 모델.

비츠바이닥터드레 한국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CJ E&M이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헤드폰이다.

CJ E&M 관계자는 "평소 비츠바이닥터드레를 애용하는 박태환이 특별한 스타일을 원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비츠 브랜드를 알려준 박태환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이번 경기에서 선전하기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박태환과 함께 스페셜 에디션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400m 때 착용한 모델은 '아이언맨 버전'으로 철의 사나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에 함께 제작한 스페셜 에디션이 여러개 남아 있으며 박태환 선수가 직접 착용하기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여러 경기가 남은 박태환 선수가 과연 어떤 의미가 담긴, 어떤 스타일의 헤드폰을 착용하고 나올 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