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아라 효민이 지연, 함은정에 이어 세 번째 스크린 데뷔를 가진다.
앞서 지연은 영화 '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함은정은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로 관객을 만났다. 효민이 영화 '기생령'에 출연하면서 공교롭게도 세 멤버 모두 공포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기생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효민은 "멤버들에게 장난투로 '내 영화가 더 잘 될 것 같은데?'라고 얘기했다"며 "멤버들에게 잘난척을 많이 해 놓은 상태라서 관객 수가 적게 들면 당분간 얌전히 있어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효민은 이어 "'기생령'은 스크린 데뷔작이고, 좋은 경험이었다. 촬영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많이 배웠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효민은 멤버들의 남다른(?) 도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은정 언니와 지연이 겁 많은 자신을 걱정했다"며 "촬영 현장이 음산하게 세팅돼 있을 텐데 괜찮겠느냐며 폐가 체험을 권해 가보게 됐다. 그런데 멤버들이 폐가에 나만 놔두고 도망가 버렸다. 그때 무서웠던 경험이 감정을 살려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기생령'은 엄마의 잔혹한 죽음을 목격한 소년 빈(이형석 분)을 돌보게 된 서니(한은정 분)가 빈의 비밀을 알아가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렸다. 효민은 서니의 여동생으로 언니에게 남다른 애착을 가진 유린으로 분한다. 유린 역은 이사 온 뒤 서니의 모든 관심이 빈(이형석 분)에 집중되자 질투심으로 빈에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게 되고, 결국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영화 '기생령'은 8월 개봉된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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