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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중 국방장관 회담… 김관진·량광례 ‘인연’ 주목

입력 : 2011-07-13 00:43:20 수정 : 2011-07-13 00: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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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5번째 만남… 격의 없는 대화 나눌까 15일로 예정된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김관진 국방장관과 중국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담까지 포함해 두 사람의 대면은 다섯 번째다. 지켜본 이들 사이에선 두 사람이 오랜 ‘지기’처럼 보인다는 얘기도 들린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교착상태인 한·중 군사외교를 부활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7년 5월 김관진 당시 합참의장(현 국방장관·오른쪽)이 방한한 량광례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현 국방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김 장관은 2005년 3군사령관 시절 중국 제남군구와 교류를 시작하면서 중국과 인연을 맺었고, 2007년 5월 합참의장 재임 시절 당시 중국군 총참모장이던 량 부장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양국 간 군사 핫라인 개설 합의를 주도했다. 따라서 이번 김 장관의 방중은 당시 합의를 실행으로 옮기는 수순으로 읽힌다.

두 사람은 지난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안보대화(샹그릴라 대화)에서도 회동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장관과 량 부장은 김 장관 방중 때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량 부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 북한 비핵화는 양국의 공동이익’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량 부장은 전형적인 무장(武將)으로 첫인상이 다소 거만해보이는 풍모를 지녔다”면서 “하지만 김 장관과는 오래전부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사이여서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량 부장의 초청으로 14∼16일 중국을 방문한다. 북·중 우호협력원조조약 체결 50주년(11일) 직후여서 미묘한 시기다. 김 장관은 방중 기간 량 부장과 회담하고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천빙더(陳炳德)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을 각각 만난 뒤 중국 육·공군 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방장관 회담은 북한문제와 지역 안보정세, 국방교류협력 발전방안 등을 의제로 다룬다. 회담 후 양측은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 언론보도문’을 발표한다. 양국 국방장관 간 공동 언론보도문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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