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시즌2 제6화 ‘삐삐가 울린다’(박소영 극본, 신현수 연출)가 아련한 추억의 물건이 되어버린 무선호출기 삐삐를 통해 시청자들을 향수에 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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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가 울린다’의 두 주역 안석환(왼쪽)과 서태화. |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이혁 역으로 출연하게 된 서태화는 2008년 KBS ‘드라마시티-세상 끝의 눈물’ 이후 3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이혁은 14년 전 첫사랑이었던 은이와 뜻하지 않게 헤어진 후 은이가 삐삐에 남겨놓은 음성메시지를 간직하며 그녀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는 인물이다.
서태화는 ‘삐삐가 울린다’ 촬영이 끝난 후 본인의 트위터에 “촬영 끝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어찌 보면 그 아쉬움 때문에 계속 연기를 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드라마의 주제를 ‘추억은 현재를 살아가는 힘’으로 설정한 제작진은 “삐삐와 함께 사라진 옛 추억, 그 추억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한준호 스포츠월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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