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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첫사랑 메시지 기다리는 삐삐男

입력 : 2011-07-08 17:41:16 수정 : 2011-07-08 1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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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 ‘드라마스페셜’ 공중전화 박스 앞에서 음성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발을 동동거리고, 혹시 그 사람에게 연락이 온 것은 아닌지 가슴 설레며 수화기를 들었던 그때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시즌2 제6화 ‘삐삐가 울린다’(박소영 극본, 신현수 연출)가 아련한 추억의 물건이 되어버린 무선호출기 삐삐를 통해 시청자들을 향수에 젖게 한다.

‘삐삐가 울린다’의 두 주역 안석환(왼쪽)과 서태화.
‘삐삐가 울린다’는 고객들의 삐삐 사용 해지 독려 업무를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호출서비스 사업회사 과장인 김광수(안석환)와 첫사랑 최은이(반민정)의 연락을 14년 동안 기다리며 삐삐 해지를 거부하는 이혁(서태화)이 은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애틋하게 그린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이혁 역으로 출연하게 된 서태화는 2008년 KBS ‘드라마시티-세상 끝의 눈물’ 이후 3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이혁은 14년 전 첫사랑이었던 은이와 뜻하지 않게 헤어진 후 은이가 삐삐에 남겨놓은 음성메시지를 간직하며 그녀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는 인물이다.

서태화는 ‘삐삐가 울린다’ 촬영이 끝난 후 본인의 트위터에 “촬영 끝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어찌 보면 그 아쉬움 때문에 계속 연기를 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드라마의 주제를 ‘추억은 현재를 살아가는 힘’으로 설정한 제작진은 “삐삐와 함께 사라진 옛 추억, 그 추억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한준호 스포츠월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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