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 이하 남자 모델만 모인 ‘포더스타일’ 패션회사는 전년도 40억원에서 올해 연매출 50억원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영화배우 차승원 188㎝, 탤런트 이광수 190㎝ 모두 늘씬한 키로 성공한 연예인이다. 이들은 멋진 ‘기럭지’로 패션스타일도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168c㎝ 장성필, 170㎝ 박주경 모델을 비롯해 이 회사(포더스타일)대표는 화성인으로 유명세를 탄 167㎝ 이민규 사장이다. 회사 남자 직원들 중 웹기획 팀장 한사람 빼곤 모두 170㎝ 이하라는 것.
우리나라 남자평균키는 173㎝ '포더스타일'은 평균키 이하 남성 체형에 꼭 맞는 옷으로 승부를 걸어 성공한 케이스다. 대한민국 남자 2명당 1명이 이 회사의 고객범위에 들어온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난 2005년 포더스타일은 남성쇼핑몰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올해 초 ‘069프로젝트’ 스타일 의상을 직접 디자인해 유명 GQ잡지에 실리려 기장 잛은 청바지 ‘오리지날S'까지 자체 생산해 중국과 유럽 바이어들에게 러브콜까지 받는 실력 있는 패션회사로 명성을 얻었다.
포더스타일은 브랜드와 견줘 손색없는 퀄리티를 위해 자체 제작률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렸다. 디자인 연구소에서는 고객들이 상상하는 디자인을 게시판에 올리면 심사 후 개발해 판매까지 하는 ‘아이엠 디자이너’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민규 대표는 "작은 키는 사회에서 정해놓은 지극히 개인적인 수치에 불과하다"며 "키 큰 모델에 맞춰 나오는 기성복을 입으면 키가 작아 보이기 마련이다. 자신에 몸에 딱 맞는 옷과 키 커 보이는 스타일을 챙긴다면 차승원도 부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션의 도시 대구에서도 관심을 가져 볼만한 아이템으로 급부상 하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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