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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피플] ‘엠토스트’ 운영 라온엠씨 김영수 사장

입력 : 2011-07-03 22:55:04 수정 : 2011-07-03 22: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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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없는 ‘녹색 마케팅’ 시대…컬러 MMS가 주력산업 될것” “내가 원하는 사진에 원하는 디자인을 입힌 청첩장을 문자 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면 종이 청첩장보다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컬러 멀티미디어메시지전송서비스(MMS) 사이트인 ‘엠토스트’를 운영하는 회사 라온엠씨 김영수(사진) 사장은 “예전에는 우편이나 전단으로 청첩장이나 초대장을 보냈지만, 인터넷이 등장한 뒤 이메일 사용이 늘었고, 이제는 MMS로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30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모바일 쿠폰, 초대장, 광고 등 기업 마케팅에 필요한 모든 것도 간편하게 메시지로 만들어 고객 휴대전화로 바로 보낼 수 있다”며 “컬러 MMS는 종이가 사라지는 ‘녹색 마케팅’ 시대의 주력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운영하는 ‘엠토스트’는 누구나 맞춤형 메시지를 제작해 휴대전화로 고용량의 이미지를 편집·발송할 수 있는 사이트로 기업 로고를 포함해 3만여개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갖춰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컬러 MMS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사진과 글자만 있는 문자 메시지가 아니라 직접 사진을 편집한 뒤 그 사진에 원하는 내용의 문구를 직접 넣어 화려한 콘텐츠로 이용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와 연동해 약도도 컬러 메시지에 함께 보낼 수 있다.

이처럼 단순한 마케팅뿐만 아니라 공연 표나 스포츠 경기 입장권, 영화표 등을 발송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기존에 기업들이 우편이나 이메일로 홍보하려면 고객 주소를 파악하고, 우편요금 등을 부담해야 했지만 이제는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손쉽게 홍보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셈이다. 이미 정부에서도 MMS는 전자민원, 행정정보, 시정소식 등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물론 청첩장, 모임 안내 문자, 축하 문자 등을 개성있게 만들어 편리하게 보낼 수 있어 개인 고객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대 1000명에게 동시 전송할 수 있고, 전송 분량에 제한이 없는 점 역시 인기를 일으킨 강점이다.

김 사장이 이런 아이디어를 얻은 계기는 2009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모바일 관련 전시회에서다. 음성이나 인터넷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문자 메시지 분야는 검은 글씨와 사진 첨부가 전부인 수준으로 정체돼 있어 이 분야에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겠다고 관련 방안을 강구하다 컬러 MMS를 생각하게 된 것. 이 같은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김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방송통신위원장상을 받았다.

엠토스트는 이달 중순부터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문자 메시지는 1년에 1000억통 이상 사용되고 있어 종이를 대신하는 새로운 홍보 매개체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컬러 MMS를 이용한 사업이 더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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