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림픽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한 경기장은 2011년 6월 현재, 약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5003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본 경기장은 오는 9월 말, 약 300석의 관람석을 갖춘 제2경기장은 11월 중순에 완공이 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 약 430억원이 투입된 SK핸드볼 경기장은 핸드볼 경기에 최적화된 규모와 형태로 조성했고 핸드볼 경기 이외에 펜싱, 배드민턴, 탁구경기 및 공연 등도 가능하도록 다목적으로 설계된다. 관중들을 위한 고급 관람석을 마련하여 단지 보는 스포츠에서 벗어나 선수들과 경기를 더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게 된다.
경기장 외관은 88올림픽의 기념물인 기존 제2체육관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했고 핸드볼 공을 양 손으로 감싸는 모양의 건축미를 살렸다. 경기장 내에는 핸드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핸드볼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리기 위한 핸드볼 명예의 전당도 마련돼 세계적 명소로 가꿀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경기장이 완공된 뒤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지역 2012 런던 올림픽 예선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다. 핸드볼 협회 관계자는 “전용 경기장의 건립으로 핸드볼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팬들에게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해 핸드볼 중흥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남자핸드볼예선전 실사단은 13일 SK핸드볼경기장을 방문해 공사 개요, 공사 진행 현황, 경기장 주요 특징과 제반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