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가라. 친구나 애인이랑 함께 가지 말고 혼자 상영관을 찾아가서 관람하라.
▲심야상영을 이용하라 저녁 황금시간대의 만석을 이룬 상영관보다는 심야 빈 자리가 많은 상영관에서 보는 게 공포감을 배가할 수 있다.
▲앞자리에 앉아서 보라 맨 앞자리가 가장 효과적이다. 고개가 아플 수도 있지만 몰입하면 느끼지 못하게 된다.
▲따로 떨어져 앉아 보라 여러 사람이 몰려 앉아 있는 곳보다는 빈자리가 많을 경우 따로 떨어져 앉아 보는 게 좋다. 이왕이면 뒤편 자리들이 빈 지점이 유리하다. 영화를 보다 문득 뒤돌아봤을 때 누군가 앉아 있다면 배가된 공포효과를 누릴 수 있다.
▲휴대전화를 끄고 관람하라 전화의 진동은 화면 속에 몰입된 당신을 가장 빠르게 현실세계로 다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모자를 쓰거나 패션안경을 착용한 채 보지 마라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공포감을 만끽할 수 없고, 안경은 스크린과 나 사이의 직접적인 교감을 방해한다.
▲등을 떼고 앉아서 보라 의자에 파고들듯이 앉지 말고 되도록 등을 뗀 채 앉아서 보라. 등이 서늘해야 공포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화면 속 이야기에 몰입하라 비명을 지를 땐 확실하게 지르며 화면 속으로 들어가라. 도끼가 날아오면 몸을 비틀어 피하고 영화 속 주인공이 쫓기면 자신도 함께 도망쳐라.
▲팝콘은 금물 음료수나 팝콘 등을 사들고 입장하지 마라. 몰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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