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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엔젤스,이탈리아 참전비에 헌화

입력 : 2011-06-04 01:44:13 수정 : 2011-06-04 01: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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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바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바칩니다"

고사리 어린 고운손이 60여년 전의 그분들께 꽃을 바쳤다.
6.25 한국전쟁 의무지원 순회공연에 나선 리틀엔젤스가 3일 이탈리아 적십자사 대강당 오른쪽 벽면에 안치한 참전기념 석판에 헌화하고 있다.
(왼쪽부터)박노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이탈리아 적십자사 참모장 로베리오 오르치 대령,박보희 이사장,이선민 유엔평화군 성전추모연합회 사무총장 이선민 예비역 중장, 앞줄은 단원 이지민,예현주
유엔회원국이 아닌 나라이면서도 1951년 <제68 적십자 병원부대>를 파견하여 헌신적인 구호활동을 벌인 참전 의료진 189명을 향해  리틀엔젤스 단원들이 헌화했다.

한국전쟁에 파견한 원조국가로는 마지막으로 참전한 이탈리아는 51년 서울 우신초등학교에서 치료를 시작하였으며 종전후에는  1년 넘게 남아 55년 1월까지 민간인의 기생충 박멸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헌화에 앞서 양국 국가를 부르는 리틀엔젤스 단원
이탈리아는 공화국 수립후 최초로 평화를 위해 외국에 군대를 파견한 사례로서, 지금도 자랑스런럽게 여기고 있으며 유엔에 가입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국문화재단 박보희 총재는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해준 이탈리아와 국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린이들을 이끌고 왔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리틀엔젤스 단원들이 한국전 참전 기념석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적십자사 프란시스코 로카 총재는 참모장인 로베리오 오르치 대령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전쟁의 참화를 극복한 대한민국에서 미래의 평화세대가 세월을 넘어 이탈리아를 찾아 기념행사를 갖게 된 것을 무한히 감사한다. 평화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을 확인할수 있는 의미있는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헌화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유엔군 성전추모연합회 손대오 부이사장,예비역 중장 이선민 사무총장,박보희 이사장,이탈리아 적십자사 참모장 로베리오 오르치 대령,한국문화재단 박노희 부이사장,유럽 평화통일 가정연합 송용철 회장
올해는 이탈리아 <제68 적십자부대>의 한국 파병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 동시에 어제는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의미가 배가 되고 있다.

리틀엔젤스 단원들은 이날 저녁 공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숭고한 희생과 인류박애의 정신으로 한치의 앞을 장담할수 없었던 대한민국의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던 그분들께 예를 올리는 것을 우선했다.

로마 = 이범석 기자 sejama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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