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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 UN공원에 헌화한 리틀엔젤스

입력 : 2011-05-27 10:04:58 수정 : 2011-05-27 1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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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 오슬로 시장의 안내로 유엔기념공원 추모비에 헌화
노르웨이를 방문한 리틀엔젤스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참전 유엔군 기념공원에 헌화한 것이다.

26일 오전 한국문화재단 박보희 총재가 단원들을 대신해 나선 우지원과 이이슬을 앞세우고 정성스레 추모비에 꽃을 바쳤다.

6.25 한국전쟁 참전 의무지원 5개국을 상대로 4차 순회공연에 나선 리틀엔젤스가 독일과 스웨덴을 거쳐 스칸디나비아의 북쪽 노르웨이에 와서 헌화에 나선 것을 기특히 여긴 스탕 오슬로.시장이 이 자리에 함께 했다..
리틀엔젤스가 의전으로 양국국가를 부르는 가운데 경례.
스탕 오슬로시장,박보희 이사장,피네드 국방부차관,히나스 의장대장,유엔군참전 기념사업회 부회장 이선민 예비역 중장,박노희 부이사장
흐린 날씨 속에서도 기꺼이 와준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정복을 입고 단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르케 호수를 낀 이 공원은 나치가 학살의 처형장으로 사용한 아픈 기억이 있는 성이요, 요새였다.

화려하거나 크게 꾸미지도 않은 공원의 숲속 근처에 마련된 소박한 추모비 앞에서는 퇴역 유엔군 10여명과 의장대가 이들의 도착을 기다려 의식을 거행했다.

피네드 국방차관이 직접 나와 스탕시장과 함께 단원을 이끌고 추모비에 이르기까지는 히나스 의장대장이  안내를 했다.
51년 동두천에서 근무한 에겔리엔씨가 기억을 되살려 아리랑과 봄타령 등 우리민요를 부르고 있다.
51년도에 동두천에서 근무했다는 소령출신의 참전용사 닐스 엘리에겐(78세)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헌화를 마친 단원들에게 기억을 되살려 아리랑과 봄타령,노들강변을 불러줘  박수를 받았다.

스탕시장은 "오늘날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평화의 상징인 어린이들이 먼곳까지 잊지 않고 찾아준 것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스탕 오슬로 시장에게 한-노르웨이 국기문양의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박보희 이사장도 "늘 오고팠던 꿈이 이루어졌다. 참전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번 공연이 작은 보답이 되길 바란다"고 답례했다.

노르웨이는 6.25전쟁당시인 51년부터 54년 9월까지 동두천 등 전방에서 야전외과 이동병원을 세워 9천500명 이상의 부상자를 수술하는 등 혁혁한 공로를 세웠으며 수행중 3명이 전사했다.

오슬로=이범석 기자 sejama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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