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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출제위원들 외부서 ‘술판’

입력 : 2011-05-21 01:34:31 수정 : 2011-05-21 01: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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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하루전 합숙 호텔 이탈… 교육청직원·인쇄업자 합석
경기교육청, 직원 2명 징계
최근 경기도내 일부 학교에서 시험관련 부정행위가 잇따른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직원들이 공무원 시험 출제위원들과 술판을 벌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직원 11명은 9급 지방공무원 439명 선발을 위해 지난 9일 실시된 시험 전날 오후 7시쯤부터 수원 시내 식당에서 일선학교에서 선발된 출제위원 35명, 인쇄업자 4명과 약 2시간 동안 반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출제위원들은 지난 4일부터 휴대전화를 반납한 채 한 호텔에서 합숙하며 문제 출제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규정상 숙소 건물을 벗어나거나 외부인을 만날 수 없으며 이러한 격리생활을 경기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11명이 ‘감시’하고 지원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교육청 소속 11명 가운데 팀장급 공무원 2명을 징계했다고 밝혔으나 징계수위는 밝히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준수규정을 어긴 행동이었으나 식당에서 다른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았기에 9급 공채 시험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그 동안 규정을 어긴 관례에 제동을 걸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A고교의 한 국어교사는 최근 교실에서 일부 학생들을 불러 정답을 일러주며 중간고사 답안지의 오답을 수정하도록 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달에는 B고교의 수학담당 기간제 교사가 자신이 맡은 2학년 2개반 학생들에게만 중간고사 대비 자료를 배포, 말썽을 빚기도 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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