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은 전적으로 일조량에 의존하고 설치장소가 한정적인 데다 발전량까지 미미하며, 풍력 역시 일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야 하는 데다 소음과 진동으로 장소 선정이 어렵다. 이런 환경은 에너지 수요가 높은 지역과 거리가 멀어 송전비용도 과도하게 든다. 한마디로 신재생에너지가 아직까지는 경제성이 낮다는 것이다. 또한 1000㎿(보통 원전 1기)의 전력공급에 따른 건설비가 원전은 2조5000억원인데 비해 풍력은 8조원, 태양광은 원전보다 8배나 많은 20조원 이상이 든다고 한다. 원전이 풍부한 전기공급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도 반드시 필요하다.
원전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곤란하다. 기존 에너지인 원전에 대한 이해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간의 조화가 필요하겠다.
박노욱·서울 은평구 녹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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