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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페이지] 경제성있고 풍부한 원전 무조건 반대는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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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5-13 22:17:24 수정 : 2011-05-13 2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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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에너지의 고갈과 기후변화협약의 규제 대응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재생에너지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기존에너지를 푸대접하기에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 지난달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의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2.5%이며, 에너지원별 공급 비중을 보면 폐기물 에너지가 74.8%를 차지하고 수력 9.9%, 바이오 9.5%, 풍력 2.4%, 태양광 2.0% 등이다. 특히 발전 분야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그런데도 금방이라도 태양열과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가 발전 분야에서 기존 에너지를 대체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태양열은 전적으로 일조량에 의존하고 설치장소가 한정적인 데다 발전량까지 미미하며, 풍력 역시 일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야 하는 데다 소음과 진동으로 장소 선정이 어렵다. 이런 환경은 에너지 수요가 높은 지역과 거리가 멀어 송전비용도 과도하게 든다. 한마디로 신재생에너지가 아직까지는 경제성이 낮다는 것이다. 또한 1000㎿(보통 원전 1기)의 전력공급에 따른 건설비가 원전은 2조5000억원인데 비해 풍력은 8조원, 태양광은 원전보다 8배나 많은 20조원 이상이 든다고 한다. 원전이 풍부한 전기공급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도 반드시 필요하다.

원전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곤란하다. 기존 에너지인 원전에 대한 이해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간의 조화가 필요하겠다.

박노욱·서울 은평구 녹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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