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영화 '회초리'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진지희는 "비오는 날 바리게이트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힘들었다"며 "다리도 아프고 감기가 걸려서 병원에서 침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에 연출을 맡은 박광우 감독은 "그 장면은 원래 의도했던 장면이 아니었다"며 "진지희 양이 브레이크를 안 걸고 뛰어와서 그냥 부딪혔다. 그 장면을 보며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 경악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진지희 양의 연기에 대한 몰입을 보며 감독으로서 존경감이 들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극중 진지희의 아빠로 열연한 안내상 역시 "함께 연기하는데 감정을 잡는 시간이 나보다 빠르다"며 "감정이입되는 속도가 나보다 빨라 놀라울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영화 '회초리'는 꼬마 훈장 송이(진지희 분)가 12년 만에 불량아빠 두열(안내상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가족 간 화해와 사랑을 그렸다. 오는 19일 개봉.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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