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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비호설 ‘모락모락’… 美 “은닉처 의혹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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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키스탄 지원 없이 은신 불가능”
파 “정보 성실히 제공” 의혹 일축
파키스탄의 고위 당국자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알고 있었으나 미국 측에 알려주지 않았는지 미국 정부 당국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은 파키스탄 정부 당국이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하지 않았다 해도 파키스탄의 정보 기관이 빈 라덴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최고 군사 교육 기관이 있는 아보타바드에 있는 요새와 같은 집에서 빈 라덴이 숨어 지내고 있었기에 파키스탄의 정보 기관인 ISI가 이 집을 수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점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게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파키스탄이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이중 플레이’를 했을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다. 미국이 이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파헤치려 들면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가 급속하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빈 라덴의 시체를 수거하면서 그가 거주했던 주택을 정밀 조사했다. 이 저택은 3층 빌딩으로 높이가 5.5m에 달하고, 철조망 울타리가 있으며 이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웃들과 오랫동안 교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빈 라덴이 그동안 험준한 산속 깊은 곳이 아니라 버젓이 아보타바드 시내의 주택에 숨어 있었다는 사실에 미국 측이 주목하고 있다.

존 브레넌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은 2일 브리핑에서 “파키스탄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지원하지 않았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드러내놓고 미국이 파키스탄을 의심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브레넌 보좌관은 “파키스탄 측의 지원 체제가 없었다면 빈 라덴이 그곳에 장기간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브레넌 보좌관은 “미국이 파키스탄 측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며 이런 과정을 통해 빈 라덴에게 어떤 지원 체제가 제공됐으며 그 같은 지원을 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규명하려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파키스탄의 정보 기관과 군이 빈 라덴을 비호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 같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자신의 아내인 고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알카에다에게 희생됐다며 파키스탄 정부가 빈 라덴을 보호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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