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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 교육장’된 예비군훈련장

입력 : 2011-05-01 23:18:02 수정 : 2011-05-01 23: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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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3월부터 전국 첫 강의
공무원 등 대상도 확대키로
“예비군훈련장이 ‘산아제한 교육장’에서 ‘출산장려 교육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충남 천안시가 전국 최초로 지난 3월부터 예비군 교육시간을 활용해 출산장려 교육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천안시에 거주하는 예비군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천안시 출산교육 전담 강사의 출산장려 강의를 듣고 있다.
천안시 제공
지난 26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예비군훈련장.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 500여명이 천안 백석문화대 유아교육과 심은희 교수의 ‘저출산 문제와 우리의 미래’에 대한 강의를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예비군들은 “세계 최저 수준에 이른 저출산으로 세금을 낼 젊은 인구는 줄고 나라가 책임져야 할 노령인구가 늘어 경제와 국방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 위기가 초래될 것”이라는 심 교수의 강의를 듣고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전국 최초로 저출산대책팀을 만든 천안시가 예비군훈련장에서 출산장려를 위해 하는 교육은 ‘여성이 아이 낳기를 꺼리는 이유가 대한민국 남성의 가사부담률이 낮기 때문’이라는 등 남편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천안시는 올해 출산 장려를 위해 전담 강사진 44명을 편성했으며, 예비군 4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이처럼 천안시의 출산장려 교육이 예비군들에게 호응을 얻자 국방부와 보건복지부는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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