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MBC 창사 50주년을 맞아 지난 5년간 방송된 사연들을 갈무리한다. 29일 오후 11시5분부터 방송되는 ‘스물 세 번의 사랑’은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의 프롤로그 편으로 그동안 방송된 23편의 사랑 이야기에 출연했던 주인공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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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말기의 고통 속에서도 풀빵장사를 계속하며 아이들을 기른 최미정씨. 방송이 나간 두 달 뒤 결국 숨을 거뒀다. |
다음 달 6일부터는 큰 인기를 끌었던 이야기들이 다시 소개된다. 6일 방송되는 ‘엄마의 고백’은 19살 어린 나이에 절도죄로 교도소에 들어와 딸 ‘가은이’를 낳아 기르는 정소향씨의 이야기다. 이어 13일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앓는 서연이(4)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아야, 아파’가, 20일에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 지은(30)씨의 이야기를 다룬 ‘어서 와 복실아’가 나온다.
이 가운데 27일 방송되는 ‘진실이 엄마’는 故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65)씨의 근황을 다뤄 방송 당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가난했지만 최진실, 진영 남매가 있어 행복했던 정씨는 남매가 세상을 뜬 뒤 최진실이 남긴 두 자녀를 보며 하루하루를 이겨나간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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