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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모델에서 연봉1억 보험상담원' 성공스토리

입력 : 2011-04-14 11:16:41 수정 : 2011-04-14 1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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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티스 '최연소 연도상 수상'오영록 상담원




27세 패션모델이 월수입 1000만원의 보험회사 콜센터 최우수 상담원으로 변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콜센터 연도대상 시상을 개최한 차티스보험 측에 따르면 최연소 최우수자로 올해 27세인 오영록 상담원이 아웃바운드 영업 부문에서 탄생됐다.

오영록 상담원은 지난 2009년 8월 입사 후 이듬해인 2010년 단숨에 1억 원에 육박하는 연봉을 받을 만큼 두각을 나타냈다. 이른바 월 평균 1000 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월천남’으로 등극, 아웃바운드 콜센터 65명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오영록 상담원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청약철회율도 아웃바운드 업계평균 30~40%에 비해 훨씬 낮은 월 평균 20% 미만을 유지한다.  쳥약철회는 고객이 보험 가입 후 15일(통신판매30일) 이내 가입을 취소할 수 있는 제도다. 단순히 많이 팔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오영록 상담원은 전직 패션모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83cm의 키와 눈에 띠는 외모로 약 2년 간 패션화보와 런웨이 모델로 활동했지만,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지난 2009년 8월 차티스 콜센터에 입사했다고 한다.

오영록 상담원은 “당시 25세 어린 나이와 남성으로서는 다소 생소한 직업인 탓에 고민도 많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도전하게 됐다”며 “입사 후 매일 상위권 상담원들을 모니터링하며 노하우를 쌓았고, 특히 신입 입문 교육과정과 한 달간의 워밍업기간인 ‘인큐베이터 팀’에서의 경험은 실제 업무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영록 상담원이 꼽는 성공비결은 ‘차별화’와 ‘친밀감’ 이다.

제휴사 고객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품을 권하는 아웃바운드 상담원에게는,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이 필요하다,

오 상담원은 9대 가전제품 보장을 기본으로 건강보험 및 주택화재보험 까지 결합된 ‘슈퍼 홈케어 종합보험’ 상품판매에 주력하는 편이다.

무턱대고 거절하는 고객들과도 끈기 있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그의 성격 또한 보험상담원으로서의 최대 장점이다.

오영록 상담원은 “고객 중 80~90%는 결국 거절하기 때문에 수많은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며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조건에 상관없이 보상이 주어지므로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오영록 상담원은 올 해 특별한 목표가 있다. 지난 1월 같은 팀에 입사한 여동생 오유미씨(22세)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오빠의 권유로 보험 상담원 일을 시작한 오유미씨도 현재 꾸준히 실적을 올리며 콜센터 내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오영록 상담원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 올 해 연봉 1억5000만 원 달성 및 2011년 연도대상에서 대상을 타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보험 상담원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깨고 도전할 가치가 있는 유망직업으로 정착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바람을 말했다.

김남희 세계파이낸스 기자 nina1980@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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