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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명다한 달러화 폐기 만만찮네

입력 : 2011-04-11 23:38:02 수정 : 2011-04-11 23: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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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0억불… 평균 5년 사용 미국 달러화는 세계의 기축 통화로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고 있다. 달러화를 발행하는 미국 재무부 산하 조폐국은 달러화를 폐기하는 업무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달러화의 평균 사용 기간은 약 5년이다. 그렇지만 지폐마다 ‘수명’에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화폐는 1달러와 20달러 지폐이다.

평균 사용 기간이 가장 짧은 화폐는 5달러와 10달러짜리로 약 3.4년 사용되고 있다. 1달러 지폐는 평균 3.7년, 20달러 지폐는 평균 5.1년 사용된다. 고액권 화폐의 평균 수명은 상대적으로 길다. 100달러 지폐는 평균 8.9년 사용되고, 50달러 화폐는 평균 12.6년 사용되고 있다.

미국 조폐국은 매년 방대한 규모의 달러화를 폐기 처분한다. 2010년에 미국에서 폐기된 달러화는 59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미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2009년에는 이보다 많은 60억5000억 달러가 폐기됐다. 2010년에 1달러 지폐 26억장이 폐기됐다. 미국에서 지폐가 훼손돼 사용될 수 없다고 일반 국민이 신고하는 건수는 연간 2만5000건에 달한다.

미국에서 지폐가 찢어져 나가거나 얼룩, 낙서 등으로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조폐국이 해당 화폐를 BPS 3000이라고 불리는 판독기에 집어넣는다. 이 기계는 위조 지폐 여부와 훼손 상태 등을 검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더 이상 시중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지폐는 분쇄기를 이용해 잘게 잘라 처분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지폐 더미의 일부는 기념품 제작에 사용된다. 미국 재무부 산하 조폐국에는 매일같이 미국 전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이때 잘게 자른 지폐 뭉치는 선물 또는 기념품 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미국 지폐 평균 사용기간
5 달러 3.4년   20 달러 5.1년
10 달러 3.4년   100 달러 8.9년
1 달러 3.7년   50 달러 12.6년
자료:美 조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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