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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강진 교민 피해 속출.. "머리에 피가 흘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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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3-11 23:00:59 수정 : 2011-03-11 23: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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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전 고래 50마리 사체..지진 전조 유언비어 11일 일본 열도가 강진으로 통신이 두절된 가운데 한인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한국에서 발행되는 온라인 매체인 'JPNEWS'는 이날 오후 유학생 커뮤니티 사이트를 인용해 "자다가 머리 위로 전신 거울이 쓰러져 피가 줄줄 흐르는 데도 동네병원은 사람이 몰려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도쿄에 있는 아들이 연락되지 않는다. 연락 가능하신 분을 찾는다'"며 "휴대전화 통화는 언제쯤 되는 것인가"라는 등 안타까운 심정을 담은 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강진으로 도코모, 소프트뱅크 등 일본 이동통신사의 회선이 마비되면서 후쿠시마(福島)현과 미야기(宮城)현, 도치기(檜木)현, 지바(千葉)현, 이바라키(茨城)현 등 지진 지역에 유학생을 둔 한인 학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매체는 "후지 TV 속보에서는 아나운서가 안전모자를 착용하고, 한 손으로 테이블을 잡은 채 '몸이 던져지는 느낌의 지진이었다'고 전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매체는 이번 지진과 관련, 닷새 전 이바라키 해안으로 떠내려온 고래 50마리의 사체가 대지진의 전조였다는 인터넷상의 유언비어와 같은 날 밤 "200년에 한 번 있을만한 지진이 온다. 간토(關東) 지방 사람들은 주의하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후 9시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56명을 기록했고, 피해 정도가 심한 후쿠시마현 등지에서는 양로원이 붕괴돼 수십 명이 건물에 묻힌 상황이며 산사태도 일어나 5가구 8명이 실종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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