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남학생 ‘날씬’… 강북은 ‘뚱뚱’

입력 : 2011-03-09 22:33:43 수정 : 2011-03-09 22:33:4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초·중·고 비만율 강남 3구 12%대
중구 16.2% 최고… 동대문·중랑 順
서울 시내 초·중·고 가운데 비만학생이 많은 ‘뚱보’ 학교는 대부분 강북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학생 비만율은 가장 낮아 학생 건강에서도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뚜렷했다.

9일 서울시교육청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0학년도 학교별 비만율 내역’에 따르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초·중·고 1276개교) 가운데 학생 비만율이 가장 높은 구는 16.2%인 중구로 나타났다. 이어 동대문(16.1%), 중랑(15.9%), 종로(15.8%), 용산(15.6%), 은평·강북·성동·성북구(15.5%) 등의 순이었다.

비만율은 재학생 중 비만도가 경도비만(20∼29%) 이상인 학생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표준체중 측정법에 따라 비만도가 10∼19%면 과체중, 20∼29%는 경도비만, 30∼49%는 중등도비만, 50% 이상은 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비만율이 낮은 자치구는 서초(12.2%), 양천(12.6%), 강남·송파(12.8%) 등이었다.

또 전교생 가운데 비만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뚱보’ 학교는 모두 64개로 강서(8개)에 가장 많았고, 중구(7개), 종로(6개), 성북(5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성북 A중, 강서 B고, 강동 C고는 전교생 4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이라는 우려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이에 비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지역의 ‘뚱보’ 학교는 각 1개씩에 불과했고, 양천구에는 한 곳도 없었다.

비만율이 3∼8%대로 가장 낮은 학교도 과반수가 강남 3구와 양천구 등에 몰려 있었다. 초·중·고 각급별로 비만율이 가장 낮은 학교 10곳씩을 뽑아 본 결과 송파구가 9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강남·북 간의 비만 격차는 결국 부모가 자녀의 정크푸드 섭취량을 제한하는 등 건강한 식생활을 얼마나 잘 챙겨줄 수 있는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서울 자치구 초·중·고생 비만율과 4년제 대학 진학률 (단위:%)
4년제大 진학률 자치구 총 비만율
43.3 강남 12.82
36.9 강동 14.48
31.2 강북 15.56
34.0 강서 14.45
32.5 관악 14.10
41.9 광진 13.93
31.4 구로 14.00
37.8 금천 14.97
32.7 노원 13.79
32.4 도봉 14.11
36.2 동대문 16.15
34.0 동작 13.73
33.2 마포 14.81
41.2 서대문 14.81
38.6 서초 12.24
31.1 성동 15.51
33.4 성북 15.41
37.2 송파 12.83
39.3 양천 12.68
34.2 영등포 13.89
40.2 용산 15.63
34.7 은평 15.58
34.4 종로 15.88
29.1 중구 16.21
37.1 중랑 15.94
<자료:박영아 의원실·이투스청솔>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