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로는 3년 연속 전국 꼴찌 2·3년제를 포함한 서울의 대학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 최하위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 3구의 대학진학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입시전문학원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서울 학생의 대학(4년제와 2·3년제 포함) 진학률은 62.8%로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77.4%), 경기(77.8%), 대전(80.2%)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울산(92.3%)과 경남(89.2%), 제주(89.6%) 등은 대학 진학률이 89%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금천구가 67.0%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았고, 중랑구(65.8%), 구로구(65.6%), 강북구(64.2%), 영등포구(6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초(49.8%), 강남(53.4%), 송파(55.9%) 등 강남 3구는 대학 진학률이 40∼50%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 강남 3구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4년제 대학 진학률이 43.3%로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고, 이어 광진구(41.9%), 서대문구(41.2%), 용산구(40.2%) 등의 순이었다. 서초구는 38.6%로 6위, 송파구는 37.2%로 8위에 올라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기도는 분당 및 일산 신도시가 포함된 성남시와 고양시의 대학진학률은 각각 66.5%(31위), 67.0%(30위)로 32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4년제 대학 진학률은 각각 41.7%(21위)와 40.2%(24위)로 중위권을 차지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이렇게 서울, 경기 지역과 강남 3구의 대학 진학률이 전국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까닭은 최근 대학에 갈 성적이 돼도 더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재수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서울 자치구 초·중·고생 비만율과 4년제 대학 진학률 (단위:%) | ||
4년제大 진학률 | 자치구 | 총 비만율 |
43.3 | 강남 | 12.82 |
36.9 | 강동 | 14.48 |
31.2 | 강북 | 15.56 |
34.0 | 강서 | 14.45 |
32.5 | 관악 | 14.10 |
41.9 | 광진 | 13.93 |
31.4 | 구로 | 14.00 |
37.8 | 금천 | 14.97 |
32.7 | 노원 | 13.79 |
32.4 | 도봉 | 14.11 |
36.2 | 동대문 | 16.15 |
34.0 | 동작 | 13.73 |
33.2 | 마포 | 14.81 |
41.2 | 서대문 | 14.81 |
38.6 | 서초 | 12.24 |
31.1 | 성동 | 15.51 |
33.4 | 성북 | 15.41 |
37.2 | 송파 | 12.83 |
39.3 | 양천 | 12.68 |
34.2 | 영등포 | 13.89 |
40.2 | 용산 | 15.63 |
34.7 | 은평 | 15.58 |
34.4 | 종로 | 15.88 |
29.1 | 중구 | 16.21 |
37.1 | 중랑 | 15.94 |
<자료:박영아 의원실·이투스청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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