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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인들은 아프리카인들의 돌연변이?

입력 : 2011-03-07 21:38:18 수정 : 2011-03-07 2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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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특선월드’ 흑인과 백인, 황인종. 수백년 동안 인간의 피부색은 인종을 분류하는 특징으로 이용됐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피부색에 대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피부색이 진화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먼 옛날 적도 부근의 아프리카에 살던 우리의 조상이 몸에 수북했던 털을 잃고 거대한 초원으로 나아갔을 때 그들의 피부는 강한 자외선에 맞서기 위해 검은색으로 변했다.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아프리카인들의 검은 피부는 인류 생존을 위한 위대한 성취였다. 유럽인이나 아시아인 등 피부색이 옅은 사람들은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의 돌연변이에 불과하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KBS1 ‘특선월드’는 8일 밤 12시45분 인간의 피부색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피부색에 감춰진 비밀’을 방송한다.

◇인간의 피부색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특선월드-피부색에 감춰진 비밀’.
200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인류학과 니나 자블론스키 교수는 인류가 다양한 피부색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한 새 해석을 제시했다. 니나 자블론스키 교수는 피부색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20년 동안 세계를 돌아다닌, 인간 피부색의 진화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다.

자블론스키 연구는 인간 피부색이 지금처럼 발달한 목적은 피부암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식과 발육에 필수적인 두 가지 비타민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였음을 보여준다. 그가 밝히는 비밀은 인류의 생존에 대단히 중요할 수도 있으며, 인종 차이가 실제로 피부 한 꺼풀에 지나지 않음을 증명할 수도 있다.

과학계의 새 발견을 통해 피부색 진화는 환경에 대한 적응이었음이 밝혀졌고, 이러한 사실은 피부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일일 뿐 아니라 과학적 착오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원제는 Skin Deep. 2010년 호주에서 제작됐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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