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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표류’ 인천 아암물류단지 사업 정상화되나

입력 : 2011-03-04 00:42:04 수정 : 2011-03-04 00: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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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인천경제청 절충안 마련
연안·항운아파트 이전 실마리 찾아
지난 3년여 동안 난항을 겪은 인천항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아암물류 2단지 개발사업이 올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아암물류 2단지 토지이용계획 절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5년까지 총 3140억원을 투입, 인천 남항 배후 263만㎡의 터에 지반 개량과 도로, 녹지, 전기·급수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갖춘다. 서울 여의도 크기만 한 부지에 각종 물류유통업체들이 입주, 항만 배후단지 기능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애초 2009년 착수될 계획이었으나 IPA와 인천경제청의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입장 차이로 3년째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IPA와 인천경제청이 이날 합의한 토지이용계획 절충안에 따르면 물류센터, 연구시설 등 산업유통시설용지는 53%, 녹지·도로·공원·주차장 등 공공시설용지는 42%, 화물차 휴게소 등 복합지원용지와 주상복합용지는 각각 2.9%, 2.1%의 비중으로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이 2008년 단독 작성한 토지이용계획과 비교하면 산업유통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는 각각 13%, 0.6% 늘었으나 공공시설용지와 복합지원용지는 3%, 0.3%씩 줄었다.

절충안은 그동안 양측이 극심한 입장차를 보였던 연안·항운아파트 주민 이주와 공원용 녹지 조성계획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인천항 인근 분진과 소음 등에 대한 피해 보상차원에서 중구 연안·항운아파트 1204가구를 아암물류 2단지 동남 쪽에 이주시키기로 했다.

이주 예정지 면적은 종전의 3만9000㎡에서 5만4550㎡로 확대해주기로 했다. 녹지 조성사업은 아암물류 2단지 남쪽에 2.2㎞ 길이로 하되 녹지 폭은 기존의 200m에서 150m로 축소하는 방안으로 합의했다.

IPA는 인천경제청이 상반기안에 이 계획을 확정하면 11월까지 국토해양부의 항만 배후단지 변경 절차와 인·허가, 세부 설계 등을 마치고 공사를 발주하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그동안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국내외 유수 기업들을 아암물류 2단지로 유치하기 위해 추진한 각종 사업들을 한동안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인천항의 고질적인 배후부지 부족문제가 해결되고 항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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