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배경으로 꼬여가는 네 남녀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의 철부지 수의사 이다지 역의 이연희 스타일이 연일 화제다. 그 중 청초하면서도 사랑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그녀의 메이크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 듯 안한 듯 하지만 건강한 피부를 뽐내며 투명 메이크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연희의 슈퍼 내추럴 메이크업 방법을 알아본다.
피부표현은 최대한 내추럴하고 투명하게 표현해 마치 화장하지 않은 것처럼 연출하는 것이 이연희 메이크업의 키 포인트. 내추럴하다고 하여 커버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메이크업으로 잡티는 감쪽같이 감추고 원래 자신의 피부인 것처럼 건강한 얼굴빛의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것.
우선 화장솜을 스킨에 묻혀 안에서 바깥쪽으로 얼굴 전체를 바른 다음 얼굴 위에 잠시 올려두어 스킨으로 인해 피부의 온도를 낮춰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피부에 밀착될 수 있도록 한다.
피부결을 정돈했다면 프라이머로 모공, 잡티등의 피부 요철을 메워주고 영양, 보습 기능이 가미된 소량의 비비크림을 스펀지를 이용해 피부결을 따라 바른다. 이때 소량의 비비크림을 한번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3번으로 나눠 덧바른다. 컨실러는 약간 밝은 것을 선택, (점, 기미는 스틱 타입, 여드름, 뾰루지는 키트 타입 권장) 컨실러 전용 브러시로 여러 번 얇게 덧바른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트러블 부위에 컨실러를 바른 뒤 여분의 컨실러가 묻어있는 브러시를 이용해서 경계가 지지 않게 그 부분을 톡톡 두드려 자연스럽게 마무리 해주는 것. 이 뒤에 미스트를 뿌려 메이크업의 밀착력을 높이고 여린 핑크빛 블러셔를 살짝 볼에 터치해 혈색 정도만 표현, 파우더는 생략해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를 연출한다.
롤린느의 브라이트닝 비비크림은 얇고 가볍게 발리면서도 피부 잡티를 완벽하게 커버해준다. 저자극의 포뮬라가 피부에 순하게 작용함은 물론 자외선 차단, 피부보호와 진정의 기능까지 겸비한 멀티 제품이다.
또렷하고 깨끗한 눈매를 위해 눈썹은 투명 마스카라로 정리한 후 빈 부분을 아이브로우로 메우며 자연스러운 아치형 눈썹을 연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만든다. 아이홀에는 베이지색 섀도우를 넓게 펴바르고 속눈썹 사이사이는 브라운컬러의 아이라이너로 채워가며 눈매를 선명하게 강조한다. 눈꼬리 부분은 브라운 쉐도우를 발라 눈매를 깊게 연출한다. 또, 투명 마스카라를 속눈썹 끝부터 꼼꼼히 바른 후 뷰러로 컬링을 살려 깔끔한 눈망울을 만들어 준다.
롤린느의 이지 드로잉 아이브로우는 깔끔하고 섬세한 눈썹 연출이 가능한 제품으로 식물성왁스 성분이 함유되어 내추럴한 칼라표현이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또한 부드러운 터치감으로 눈 주위 자극을 최소화함은 물론 쉽고 간편하게 원하는 눈썹을 표현해 준다.
입술은 컨실러로 입가 주변의 불균형한 피부톤을 맞춰주고 잡티를 커버, 또렷한 입술선을 만든 다. 피치 색상의 틴트를 사용해 입술 안쪽을 자연스럽게 발색해 주고 중앙을 한번 더 덧칠해 입체감을 살힌 후 립밤으로 마무리 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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