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인물은 가짜” 의문 일어

최근 6주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까지 나온 잡스가 오바마 대통령의 간담회에 참석함으로써 그를 둘러싼 시한부 중병설이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잡스를 비롯해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주커버그, 오라클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 등 IT업계를 대표하는 CEO 12명이 참석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벤처 캐피털사 임원 자택에서 이뤄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백악관은 잡스의 간담회 참석 사실만 확인했을 뿐 잡스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최근호에서 “잡스가 6주밖에 못 살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주간지는 잡스와 비슷하게 생긴 인사의 사진을 싣고 잡스가 스탠퍼드 암센터로 향하기 전 부인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처럼 걷기(Walk Like Steve Jobs)’라는 이름의 블로거는 내셔널 인콰이어러 사진을 분석한 결과, 사진 속의 인물이 타고온 차가 (가격이 1만 달러 미만인) 1997년 혼다 시빅으로 판명됐다면서 그는 잡스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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