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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무 지음/청아출판사/1만5000원 |
한국은 통일신라 이후로 중국의 책봉 체제에 속했다. 고구려와 수·당 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중국을 모시고 살아온 편이다.
또한 삼국시대를 거쳐 들어선 고려와 조선은 문치주의 국가로 국방보다 외교를 중요시했다. 문무 구분이 없던 삼국 시대에는 무관 출신이 주로 무장을 맡았으나, 고려 시대 이후 전술보다 전략이 중요하다며 문관들이 총사령관을 맡았다. 이처럼 한국사에서는 적의 침입이 있더라도 전쟁에 이길 생각보다는 적당히 화해하고 평화적으로 풀어 가려는 경향이 짙어졌다. 이 책에서는 국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외환으로부터 국방을 다지고 나라를 지킨 명장들을 만날 수 있다.
살수대첩으로 유명한 을지문덕, 고려를 건국한 왕건, 한국사 최고의 협상가 서희, 불멸의 명장 이순신,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 등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명장들의 면면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저자 이성무(74) 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은 “이들은 모두 살신성인한 분들로, 목숨을 떼어놓고 싸웠다. 하지만 무장의 운명이라는 게 필요할 때는 실컷 이용당하고 일이 끝나면 박해받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불이익을 받았다. 이순신 장군도 자살했다는 얘기가 있지 않은가. 공신들의 견제를 받았던 남이홍 장군은 (정묘호란 때) 엉뚱한 곳을 지키다 전사했다. 문치주의 조선에서 무장들을 대하는 생리도 적나라하게 책에 소개했다”고 말했다.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킨 변안렬 등 조명받지 못했지만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한 명장들의 삶도 소개한다. 이들을 통해 21세기 우리에게 필요한 국제관계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군사지도자와 국가지도자는 어떤 인물이어야 하는지 그려본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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