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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KT 휴대폰 속으로

입력 : 2011-02-10 22:50:44 수정 : 2011-02-10 22: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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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BC카드 최대주주 등극…모바일뱅킹 신성장 동력 확보 KT가 BC카드 인수에 성공, 금융산업과 모바일 결제 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우리은행이 보유한 BC카드 지분 중 20%와 신한카드가 보유한 BC카드 지분 중 13.85%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이미 인수한 씨티은행 BC카드 지분 1.98%를 합쳐 총 35.83%로 BC카드 최대주주가 된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2월 신한카드, 4월 부산은행, 10월 우리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각 주주와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KT는 BC카드 지분 인수와 더불어 우리은행 및 신한카드와 향후 모바일 금융시장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BC카드 주요 주주인 보고펀드와도 경영 협력을 논의 중이다.

향후 일정은 이달 중 주식매매 계약 체결과 금융위원회 승인 요청 절차도 마무리할 예정이며, 5월 이전에는 인수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KT의 BC카드 인수를 통신·금융업계는 비상한 관심으로 주목하고 있다. 방송·통신 융합에 이어 통신·금융 융합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많다. 특히 경제력 있는 대다수가 이용하게 될 아이폰·안드로이드폰 신형에 근거리무선통신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기능이 탑재될 예정이어서 KT의 BC카드 인수는 그 의미가 크다.

KT 역시 BC카드 인수가 카드사업을 추가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통신과 금융 사업을 융합하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라고 목적을 밝혔다. 한동현 전략투자담당 상무는 “통신과 금융의 컨버전스 차원에서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며, 모바일금융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우선 BC카드의 금융결제 인프라를 활용, 모바일 결제 사업에 진출하고 추후 모바일 신용카드 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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