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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만추' 촬영장서 탕웨이 외면한 사연은

입력 : 2011-02-07 13:20:17 수정 : 2011-02-07 13: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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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이 영화 '만추' 촬영 당시 상대 배우였던 탕웨이를 피해다녔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시나리오 수정 작업을 위해 촬영 2개월 전부터 미국 시애틀에 머문 김태용 감독을 따라 그곳의 정취를 미리 느끼고 캐릭터를 분석하기 위해 함께 머문 현빈과 탕웨이는 서로 친해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탕웨이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남자는 다 무뚝뚝한 줄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촬영 당시 현빈의 태도를 빚대어 말한 것인 만큼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현빈은 이에 대해 "극중 두 사람의 관계처럼 차츰 차츰 감정을 쌓아 올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낯선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탕웨이를 의식적으로 피했던 것.

그러나 단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랑을 느끼게 되는 영화의 스토리와 달리 두 사람이 친해지기까지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본격적으로 친해지려고 하던 찰나 촬영이 끝나 탕웨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7개월의 시간동안 현빈을 '무뚝뚝한 남자'로 오해하고 있었던 셈이다.

오해가 풀린 두 사람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산에 있는 동안 서로를 챙겨주고 서먹했던 시간들이 무색케질 정도로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도 찍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화 '만추'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를 그린 영화다. 1966년 이만희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한 것으로, 제35회 토론토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받기도 했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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