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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 폐기능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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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2-06 23:52:20 수정 : 2011-02-06 23: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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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의식 회복 대화 나눠
해경, 7일 수사 결과 발표
설인 지난 3일 의식을 일시 회복했다가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호흡장치를 재부착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폐 기능이 서서히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공호흡기 재부착에 따라 다리와 팔의 복합골절을 치료하기 위한 정형외과 수술은 당초보다 2∼3주 미뤄졌다.

아주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6일 “오전 8시 유희석 병원장과 외상외과 등 6개과 의료진이 회진한 결과 석 선장의 폐 기능에 큰 차도는 없지만 서서히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일시 의식을 회복했던 3일 오전 경기도 수원 아주대 병원에서 눈을 뜨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석 선장은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가호흡을 한 지 18시간 만에 급성호흡부전증으로 다시 호흡기를 부착했다.
아주대학교 제공
앞서 석 선장은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은 지 5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8시32분부터 4일 오전 3시20분쯤까지 18시간 동안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가호흡을 하며 의식을 회복해 치료 후 처음으로 가족·의료진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3일 밤 몸 상태를 살피던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이 “연평도 사건을 기억하냐”고 묻자 석 선장은 “해병이 아주 잘했지”라고 답한 뒤 의료진이 병실에 붙여놓은 해군마크를 보고 “나도 해군이다”라고 재치있게 농담도 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한편 해적들은 지난달 15일 삼호주얼리호 납치 성공 직후 “한국인 선원 8명이 탄 선박을 납치했다”고 본부에 보고한 뒤 기분 좋아하며 선상에서 축하파티를 열었다고 갑판장 김두찬씨 등이 전했다.

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남해해경청 특별수사본부는 6일 석 선장에게 총을 쏜 것으로 동료와 선원들에 의해 지목된 해적 무함마드 아라이(23)를 강도 높게 수사했다.

수사본부는 삼호주얼리호 납치 사건에 대한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7일 오후 발표하고, 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수원·부산=김영석·전상후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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