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블루칩’ 구자철(22·사진)이 제주에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다.
제주는 31일 “볼프스부르크와 구자철의 이적을 합의했고, 계약 기간은 3년6개월”이라고 밝혔다.
구자철은 2011 아시안컵을 마치고 곧장 독일로 넘어가 볼프스부르크와 이적을 협상했고, 이날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이적 절차를 마쳤다. 이로써 구자철은 아시안컵에서 호흡을 맞췄던 대표팀 막내 손흥민(함부르크SV)과 분데스리가에서 태극전사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구자철이 새 둥지를 틀게 될 볼프스부르크는 이번 시즌에는 5승8무7패로 정규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다.
1945년 창단한 볼프스부르크의 모기업은 독일의 자동차 기업인 폴크스바겐으로 2008-09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3년 K-리그 안양 LG에서 바티스타라는 이름으로 뛰었던 그라피테와 최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한 에딘 제코가 각각 28골과 26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치며 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제코를 맨시티에 이적시키면서 받은 526억원의 이적료를 바탕으로 선수 보강에 나섰고, 그 가운데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구자철을 유망주로 영입했다.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이끄는 볼프스부르크에는 일본 대표팀의 주장 미드필더 하세베 마코토(27)와 브라질 대표팀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디에구(26) 등이 뛰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안컵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구자철의 1차 경쟁 상대는 디에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에구는 2006-09년까지 브레멘에서 84경기를 뛰며 무려 38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옮겼다가 부진해 이번 시즌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에는 16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예전 기량을 회복해 구자철로선 쉽지 않은 경쟁 상대다.
구자철은 그동안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로 맡았던만큼 맥클라렌 감독은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기용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쟁쟁한 경쟁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세베 마코토뿐 아니라 사실상 주전으로 활약하는 브라질 대표팀 경력의 조수에(32)의 벽을 넘어야만 한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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