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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시카고학파 외

입력 : 2011-01-28 17:14:32 수정 : 2011-01-28 17: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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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학파(요한 판 오페르트벨트 지음, 박수철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3만5000원)=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 시장 중심 경제학의 본산, 밀턴·프리드먼 등 최고의 경제학자들을 길러낸 곳이 미국 시카고대학이다. 시장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시카고학파는 정부의 적절한 개입과 규제를 강조하는 케인스학파를 밀어내고 세계 경제를 신자유주의 경제로 이끌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학문적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현대 경제학의 발전에서 시카고학파가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책은 시카고학파를 심층 분석해 미래를 내다봤다. 저자는 투철한 직업윤리, 진정한 과학으로서의 경제학에 대한 믿음, 학자적 성취와 학문적 성과를 중시하는 자세, 끊임없이 의심하는 비판적 태도, 지리적 고립에서 오는 독특한 공동체 의식을 시카고학파의 전통으로 꼽는다.

■지금 경계선에서(레베카 코스타 지음, 장세현 옮김, 쌤앤파커스, 2만2000원)=“지금 인류는 몰락과 진보의 경계선에 서 있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인류의 미래는 극적으로 달라진다. 책은 한밤중에 울리는 경계병의 딱따기 소리다.” 저자는 인류가 현재 ‘진보냐, 몰락이냐’의 경계선에 서 있다고 진단한다. 마야, 크메르, 로마제국 등 과거 위대했던 문명의 붕괴 패턴을 분석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인류가 수천 년간 의지해온 좌뇌와 우뇌의 분석적 사고에서 벗어나 제3의 영역인 통찰의 영역으로 사고를 확장시킬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부의 기쁨이란 무엇인가(김병완 지음, 다산에듀, 1만3000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부를 통해 어떻게 열등감을 극복했는지, 이순신 장군은 공부를 통해 어떻게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해냈는지 등을 소개하면서 즐기며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 공부하면서 느끼는 마음의 굴곡과 공부에 대한 낭설 등을 파헤치고,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도 살펴본다.

■인도는 울퉁불퉁하다(정호영 지음, 한스컨텐츠, 1만8000원)=가난한 성자와 구도자의 나라, 철학과 종교의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인도. 이 책은 인도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을 다각도로 다루며 인도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낭만적으로 신화화된 인도에 대한 이미지도 뒤집는다. 극우 힌두 테러조직부터 극좌 마오이스트 게릴라조직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하는 인도를 역사,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조명한다. 비폭력의 간디가 사실은 카스트제도 유지를 위해 단식투쟁을 불사했으며 인도의 독립운동가 바가트 싱을 서둘러 처형해달라고 식민정부에 요청했다는 내용도 소개된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청춘에게(이강락 지음, 21세기북스, 1만2000원)=컨설팅회사 대표인 저자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는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비전을 찾고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침을 조언한다. 저자는 익숙한 길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그때마다 현재의 상황에 최선을 다해 부딪치라고 말한다.

■수호지진묘죽간 역주(중국 수호지진묘죽간정리소조 지음, 윤재석 옮김, 소명출판, 3만7000원)=1975년 12월 중국 허베이성 운몽현 수호지라는 곳에서 전국시대 말기부터 진시황제 시대까지 만든 무덤 12기가 발굴됐다. 이 중 소규모 목관묘인 11호묘에서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무덤 주인공과 함께 보존상태가 비교적 온전한 죽간(竹簡)이 가득 발견됐다. 무덤을 발굴한 허베이성박물관은 당대 중국을 대표하는 저명한 학자들로 ‘수호지진묘 죽간 정리소조(小租)’라는 TF팀을 꾸렸다. 이 책은 2200년 전 중국 고대사회의 실상을 담은 수호지죽간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박성현 지음, 들녘, 1만3500원)=집단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시대에 개인이란 과연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고찰한 책이다. 프랑스혁명, 르네상스, 나치 독일 등 역사 속 다양한 사례와 니체, 칸트, 키에르케고르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개인주의와 전체주의의 본질을 고찰하고 우리 내면에 잠복한 집단주의의 위험을 경고한다.

■아이폰형 인간 VS 렉서스형 인간(정혁준 지음, 한스미디어, 1만3000원)=한겨레신문 경제부 기자인 저자가 아이폰 신화를 창조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렉서스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평정한 도요타자동차의 성공 비결을 살펴보고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한국 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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