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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가 복병 ? 조광래호엔 젬병!

입력 : 2011-01-27 23:32:26 수정 : 2011-01-27 23: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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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밤 3위 자리 놓고 맞붙어
역대전적 5승1무1패 앞서
승리땐 차기 본선 자동 진출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겠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패권에 도전했다가 일본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은 ‘조광래호’가 3위 자리를 놓고 중앙아시아의 ‘복병’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을 갖는다. 태극전사들은 ‘숙적’ 일본과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3으로 패한 아픔을 달래고 2015년 호주 대회 본선 자동진출권을 확보해 4년 후를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역대 전적에서는 5승1무1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승부차기로 승패가 갈린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0-6으로 호주에 대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란과 8강전을 포함해 두 경기 연속 연장 혈투 등을 치른 뒤 이틀 만에 다시 경기장에 나서 체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 11 ‘변화 없다’

조광래 감독은 아시안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크지만 베스트 11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골을 사냥 중인 지동원(전남)이 원톱으로 나서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측면을 지원한다.

하지만 조 감독은 “박지성이 컨디션이 떨어져 오늘 훈련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원은 기성용(셀틱)과 이용래(수원)가 맡고 수비는 좌우에 이영표(알힐랄), 차두리(셀틱)가 출전해 상대 공격을 저지한다.

일본과 4강전에서 경고 누적 탓에 얼굴을 내밀지 못한 중앙 수비수 이정수(알사드)는 홈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이정수와 짝을 이룰 중앙 수비수로는 일본과 경기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터뜨린 황재원(수원)이 대기한다. 다만 처진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한 구자철(제주)이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윤빛가람(경남)이 대신 나설 수도 있다.

#A매치 마지막 경기 되나

대표팀 ‘캡틴’ 박지성과 이영표는 이번 아시안컵이 고별무대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0년 이상 달아 온 태극마크를 반납할 수 있어서다.

대회 전 아버지를 통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말한 박지성은 대회가 끝난 뒤 은퇴 여부를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이영표도 “대표팀 은퇴에 대해 3-4위전이 끝나고 말하겠다. 이미 결심은 섰다”며 태극마크를 반납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이들의 태극마크 반납 여부는 아시안컵 3-4위전이 끝나는 29일 이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이와 관련해 “박지성과 이영표의 대표팀 은퇴는 대회가 끝나고 상의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그동안 “박지성 등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더 뛰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한 점 등을 감안할 때 붙잡을 수도 있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을 마치고 휴식한 뒤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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