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오세훈 ‘무상급식 주민투표’ 장외 행보

입력 : 2011-01-12 23:29:04 수정 : 2011-01-12 23:29:04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한나라 서울시당과 간담회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전면 실시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 직접 뛰기 시작했다.

12일 서울시와 한나라당 서울시당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14일부터 한나라당 서울시당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 제안 설명’ 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시의회와 갈등 상황, 주민투표 제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나라당에서 서울시당 47개 당원협의회의 위원장과 주요 당직자가, 서울시에서는 오 시장과 조은희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다.

14일 오후 7시 동북권 14개 당협 간담회를 시작으로 21일은 서남권 13개, 22일은 동남권 9개, 26일에는 서북·도심권 8개 당협과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오 시장이 주민투표와 관련해 가장 먼저 한나라당 당협을 찾는 것은 주민투표가 성사되려면 한나라당 당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가 17일 오 시장 발의로 주민투표 동의 요구안을 시의회에 제출해도 시의회 의석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에서 이미 반대 입장을 밝혀 요구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시민 투표권자 총수의 5% 이상 서명으로 주민투표를 청구할 수 있는데, 41만여명에 달하는 동의를 받으려면 한나라당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시의회 민주당 측은 “불철주야 시정을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대권 욕심을 위해 밤마다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등을 만난다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게다가 주민투표라는 미명 하에 한나라당 당원들을 접촉하는 것은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