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KOICA 본사에서 제32회 정기 이사회를 통해 국무총리실 이련주 개발협력정책관, 외교통상부 설경훈 개발협력국장, 국토해양부 도태호 건설정책관 등 비상근이사 5명과 KOICA 박대원 이사장, 장현식 이사, 안동원 이사, 조원호 이사, 이병국 이사, 천인필 감사 등 상근 이사 5명 등 총 10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결됐다. 박대원 이사장은 “2010년은 KOICA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으로서 활동했던 첫 해로 현장, 지역, 성과 중심의 효과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2011년은 KOICA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로 20년간 축적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실히 사업을 진행하고 11월 제4차 원조효과 고위급 회의(HLF-4) 개최를 통해 국격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KOICA는 올해 무상원조 기본계획의 지역별 전략에 따라 아시아 지역 중점 기조를 유지하되,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해외봉사단 사업인 World Friends Korea 사업과 긴급구호, 민관 협력 사업을 대폭 확대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동아시아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지원 사업은 녹색 ODA의 일환으로 확대하여 2020년까지 30%이상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OICA 내부적으로는 국별지원전략(CAS, Country Assistance Strategy) 중심의 프로그램형 사업수행을 위해 기존의 분야별 편제하의 3부 7팀을 지역별 편제하의 4부 8팀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그리고 해외사무소 역량 강화 및 현장중심체제로 전환을 위해 중점 협력국으로 신규 지정된 모잠비크, 르완다, 솔로몬군도 3개 국가에 해외사무소를 신설하고, 수원국의 수원태세 및 소득수준을 감안하여 카자흐트탄 사무소를 폐쇄할 계획이다. KOICA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직제개편으로 무상원조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현장중심의 사업수행체제를 확립하여 원조 효과성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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