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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만들어 낸 해식동굴의 신비

입력 : 2011-01-04 23:17:51 수정 : 2011-01-04 23: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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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페셜’ 파도와 땅이 서로 부딪치면서 만들어지는 ‘해식동굴’은 기기묘묘한 형태와 구조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며 주로 관광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해식동굴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일반 용암동굴이나 석회동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과연 우리나라 해안 곳곳에서 장관을 이루는 해식동굴은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떻게 만들어지며,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KBS1 ‘환경스페셜’은 5일 오후 10시 해식동굴의 신비를 짚어보는 신년기획 ‘파도의 예술-해식동굴’편을 방송한다.

◇우리나라 해안 곳곳에서 장관을 이루는 해식동굴의 신비를 짚어보는 KBS1 환경스페셜 ‘파도의 예술-해식동굴’편.
일반적으로 해식동굴은 파도의 침식에 의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식동굴 형성조건은 단지 파도만은 아니다. 땅을 이루고 있는 암석의 종류와 조합, 그리고 지형과 기후까지 다양한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아주 오랜 시간 파도의 힘을 받아야 비로소 형성된다는 것이다. 세계동굴학회 부회장 우경식 교수는 “지구 표면에 있는 여러 종류의 동굴에서 가장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고 독특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동굴이 해식동굴”이라고 말한다.

낮에 뜨는 달(‘주간명월’)을 볼 수 있는 우도의 남쪽 절벽 아래 해식동굴 안에서 오랜 시간 숨겨진 또 다른 공간이 발견됐다. 평범해 보이는 해식동굴은 수중동굴로 이어져 있고, 그 수중동굴 구간의 끝에는 뜻밖의 육상 공간이 만들어져 있었던 것. 또한 동굴 내부에서는 2차 생성물인 ‘종유석’이 자라고 있을 뿐 아니라 동굴 내부의 해수를 분석한 결과, 동굴 입구에 비해 나트륨 함유량이 30%가량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해식동굴에는 해수면의 변동 폭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해식동굴은 과거 기후 변동을 분석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자료일 뿐 아니라 미래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제작진은 울릉도, 홍도, 우도 등의 아름다운 해식동굴 모습을 지상파 HD 최초로 카메라에 담아 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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