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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가습기… 똑 소리 나게 쓰자!

입력 : 2010-12-30 21:47:28 수정 : 2010-12-30 21: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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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도 종류도 가격도 다양
관리 잘 안하면 세균 온상
세척하기 쉬운지부터 체크
방 안에 젖은 빨래를 널어두면 건조한 실내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매일 빨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적정 습도 유지와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해 가습기를 많이 쓰게 된다. 하지만 브랜드도 많고 종류별로 기능도 달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가습기는 특히 잘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사용 및 관리법을 제대로 알아둬야 한다.

◆초음파식 가습기

물통 밑부분에 설치된 진동자가 초음파를 발생시켜 물을 작은 입자로 쪼개 내뿜는 방식이다. 분무량이 풍부해 가습 효과가 빠를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고 전기소모가 적다. 하지만 수증기가 차가워 어린이나 천식 환자에게는 맞지 않으며, 물탱크 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는 단점이 있어 자주 세척해줘야 한다.

◆가열식 가습기

물을 100도로 끓여서 발생하는 뜨거운 수증기로 가습하는 방식이다. 물을 가열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전기 소모량이 커 전기료가 많이 들고 분무량이 적은 것이 단점이다. 수증기 배출구 부위에 손을 대거나 가습기를 실수로 넘어뜨리면 화상의 우려가 있어 어린이가 있는 장소에는 특별히 설치 및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복합식 가습기

물을 70∼80도로 가열해 살균한 뒤 초음파로 진동시켜 수증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초음파식의 분무력과 가열식의 살균력을 결합한 형태다.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고온살균 효과로 위생적이며, 실내온도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다.

◆자연기화식 가습기

공기 흐름을 이용해 물을 자연 증발시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증기 입자가 매우 작고 가벼워 빠른 시간 내에 실내 구석까지 촉촉함을 느낄 수 있지만 다른 가습기에 비해 비싼 것이 흠이다.

◆관리시 주의점

전날 사용하고 남은 물은 반드시 비우고 가습기와 물통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공기청정기는 그때그때 필터를 씻고 별도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가습기는 세제 대신 굵은 소금이나 소다, 식초 등의 천연세제나 가습기 전용 세제를 넣고 손으로 문질러 닦아내도록 한다. 일반 세제는 제대로 씻기지 않아 수증기에 섞여 분무될 수 있다. 입구가 좁은 경우라면 굵은 소금이나 식초를 넣어 흔들어 씻고, 진동자 부분은 내장솔로 매일 닦아준다. 이물질이 묻었다면 솜에 식초를 묻혀 닦는다. 가습기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경우 물에 3∼4작은술의 레몬즙을 넣어주면 악취가 제거되고 상쾌한 레몬향을 느낄 수 있다.

◆구입시 체크 요소

가습기는 선택보다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먼저 청소의 용이성을 살펴야 한다. 물통에서 진동자까지 구조가 단순한 제품을 선택하고 물통 및 필터와 몸체를 분리, 세척하기 쉬운지 따져본다. 또 진동자의 부식을 막기 위해 진동자에 코팅이 돼 있는지도 확인한다. 분무량, 습도, 시간 조절 가능 여부를 확인해 지나친 분무량이나 차가운 가습으로 호흡기에 무리를 주지 않는지도 체크한다.

김수미 기자

〈도움말 : LG전자, 애경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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