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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10!… 음악회와 함께 ‘송구영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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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2-29 21:15:25 수정 : 2010-12-29 2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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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데 음악이 빠질 수 없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각 공연장에서 마련한 제야음악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밤 12시가 되면 다함께 ‘5, 4, 3, 2, 1’ 카운트 다운을 외치며 2011년 신묘년(辛卯年)을 맞이하고 축복의 인사를 나누는 즐거운 자리가 될 것이다.

◇예술의전당은 매년 제야음악회에서 새해 맞이 불꽃놀이를 펼친다.
국내 공연장 중 처음으로 제야음악회를 열어온 예술의전당은 31일 오후 9시30분부터 콘서트홀에서 음악회를 연다. 올 제야음악회는 한꺼번에 클래식과 발레를 만날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
1부에는 우리나라 최고 바이올리니스트인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모여 만든 ‘바이올린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꾸민다. 10월 인디애나 폴리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2008년 프랑스 롱 티보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주가 협연한다. 이들은 모차르트 ‘터키 행진곡’, 요한 슈트라우스 ‘캉캉’, 슈베르트 ‘아베마리아’ 등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서현석이 지휘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로 국내 최정상급 첼리스트 송영훈이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발레리나 김주원·발레리노 김현웅이 ‘백조의 호수’ 중 ‘아다지오’와 지젤 ‘그랑 파드되’를 춘다. 공연이 끝난 뒤 야외광장에서는 불꽃놀이와 소망 풍선 날리는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3만∼7만원. (02)580-1300

세종문화회관의 제야음악회는 밤 10시30분부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클래식·뮤지컬·재즈·합창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됐다. 조수미는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 ‘베사메 무초’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로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영원한 팬텀’이라고 불리는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은 ‘더 뮤직 오브 나이트(The Music of Night)’ ‘디스 이즈 더 모먼트(This is the Moment)’ 등을 부른다. 제야의 종소리가 울린 뒤 이들은 함께 신묘년 새해 첫 무대에 올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부르며 새해를 맞는 기쁨을 노래할 예정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날 공연에서는 파이프오르간 연주자 박은정이 ‘사랑 변주곡’을, 서울시합창단과 재즈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영화 삽입곡 ‘러브 스토리’,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등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곡들을 메들리로 들려준다. 공연 중 보신각 타종행사를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로 지켜보며 한 해의 시작을 카운트다운 해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3만∼10만원. (02)399-1114∼6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줄 소프라노 조수미.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야음악회는 같은 날 오후 10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금난새의 지휘 아래 유쾌한 아리아와 합창곡으로 꾸며진다. 인천시립합창단, 소프라노 박유리, 바리톤 공병우 등과 함께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 서곡,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5000∼1만원. (032)438-7772

◇성남아트센터에서 ‘송구영신 음악회’를 여는 박칼린 음악감독.
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이날 오후 10시 부천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야음악회를 갖는다. 부천필은 2008년 러시아 모스크바 쇼팽 국제 청소년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음악회 서막을 연다.

소프라노 신지화,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무림, 베이스 양희준이 차례로 나와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험담은 미풍처럼’ 등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1만∼5만원. (032)625-8330-2

성남아트센터는 오후 10시30분 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이끌며 큰 인기를 끈 박칼린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송구영신 음악회’를 연다. 박 감독은 최근 자신이 감독을 맡은 뮤지컬 ‘아이다’를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5000∼3만원. (031)783-8000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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