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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기 이야기] <7> 한국형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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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벼워 병사들 운용 용이
국산화율 90%… 8년만에 개발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의 추가 도발 위협이 가시지 않고 있다. 군에서도 북의 다양한 도발 위협에 대한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도발 유형의 하나로 북한이 AN-2기나 헬기 등을 이용, 저고도로 침투하는 공중도발도 거론된다. 이럴 경우 우리 군은 과연 어떤 무기로 맞설까. 군이 백령도 등에 새로 배치한 지대공 미사일 ‘천마’와 함께 대공무기체계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무기로 ‘신궁’(新弓)이 손꼽힌다.

이 무기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국내 최초의 전략형 지대지 미사일인 ‘백곰’(KNH-Ⅰ)을 필두로 단거리 함대함 미사일 ‘해룡’, 지대지 미사일 ‘현무’, 단거리 지대공 유도탄 ‘천마’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발한 휴대용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이다.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 신궁 개발을 통해 한국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에 이어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를 개발한 다섯번째 나라가 됐다. 사진은 병사 두 명이 조를 이뤄 신궁 발사시험을 하는 모습.
LIG넥스원 제공
신궁은 1995년 11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방산업체 연구기술인력 1000여명이 투입돼 개발에 성공한 뒤 2004년 7월31일 합동참모본부에서 전투사용가능 합격 판정을 받았다. 무기체계 특성상 한 명이 휴대하는 견착식이 아니어서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운용된다. 외형은 1992년 도입된 프랑스산 미스트랄(Mistral)과 흡사하지만 미국의 스팅어(Stinger), 러시아의 이글라(Igla) 등 유사 무기의 장점만을 빼낸 뒤 국내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에 성공한 독자 모델이다. ADD측은 국산화율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ADD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 LIG넥스원 관계자는 “신궁과 같은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는 유도무기 중에서 가장 작고 가볍기 때문에 다양한 첨단기술이 요구된다”면서 “선진국의 경우에도 최초로 기본형을 개발하는데 10∼15년이 걸릴 정도인데 우리는 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해 국내 유도무기 개발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신궁은 최대 사거리가 7㎞에 이르며 3.5㎞ 고도 이내의 전투기와 헬기를 마하 2(음속의 두 배)의 속도로 날아가 타격할 수 있는 저고도용 유도탄이다. 대당 가격은 1억8000만원선. 유도탄만의 무게는 15㎏으로, 길이와 직경은 각각 1.6m, 8㎝이다. 미스트랄에 비해 약 8㎏ 정도 가벼우며 길이도 40㎝가량 짧다. 신궁 유도탄 전방에는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한 뾰족한 항력감쇄기(spike)가 장착돼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또 신궁은 적 전투기의 엔진에서 나오는 열을 추적해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는 적외선 호밍 유도방식을 채택해 발사 후 별도의 조준이 필요없다. 특히 유도탄을 따돌리기 위해 적기에서 뿌리는 기만용 불꽃(flare)의 열기와 엔진에서 나오는 열을 구분할 수 있는 2색 탐색장치(two color seeker)를 갖췄다. 그만큼 전투기에 대한 대응 능력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피아식별기 및 야간조준기까지 장착해 원거리에서 아군과 적군의 항공기를 구분할 수 있고, 야간작전에 이용될 수도 있다.

또한 근접신관이 달려 있어 유도탄이 타격목표의 일정 거리에 접근할 경우 720여개의 파편이 폭발, 항공기 엔진까지 관통시킬 정도로 위력을 발휘한다.

ADD측은 “명중률이 60%대인 스팅어나 이글라보다 뛰어나고 중량도 미스트랄보다 훨씬 가벼워 병사들이 운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2중 추력 방식을 채택한 신궁의 최대 비행속도가 마하2에 달해 북한의 AN-2기나 헬기는 물론 미그기까지 격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전투기는 실무장을 하고 작전을 벌일 경우 속도가 통상 마하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병진 기자, 공동기획 국방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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