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천안·아산지역 7개 대학들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2011학년도 정시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평균 7대 1을 넘어서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부 지역의 신흥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산 선문대는 1385명 모집에 6976명이 원서를 내 평균 5.1대 1을 기록했으며, 응급구조학과는 9.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남서울대는 1695명 모집에 1만7221명이 지원해 평균 1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물리치료학과 22.3대 1, 시각정보디자인학과 22.1대 1, 환경조형학과 18.3대 1 등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1471명 모집에 1만2224명이 지원해 지난해(8.0대1)와 비슷한 8.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으며, 생활음악과(보컬)는 5명 정원에 521명이 원서를 내 104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백석대는 1만2324명 정원에 1733명이 지원해 평균 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는 ▲스포츠과학부 22.3대 1 ▲기독교실용음악과 13.4대 1 ▲치위생학과 12.6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정시모집 정원이 23.5% 증가한 한국기술교육대는 554명 모집에 3138명이 지원해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신소재 화학공학부(16.1대 1)와 컴퓨터공학부(13.6대 1), 산업경영학부(13.1대 1) 등에 학생들이 몰렸다.
순천향대는 1363명 모집에 1만101명이 몰려 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스포츠과학과(17.6대 1)와 스포츠의학과(12.8대 1), 사회체육학과(12.4대 1), 영화애니메이션전공(12대 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1682명 모집에 1만3286명이 지원해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호서대는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23대 1), 환경공학과(4.9대 1) 등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부이남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지역 대학들이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수도권 전철과 KTX 노선 등이 통과하면서 생활권이 서울권으로 편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에 따라 대전 이남에 위치한 지방 대학들이 천안 아산으로 소재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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