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조만간 꼭짓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눈길을 끌었던 목표달성형 펀드의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표달성형 펀드는 목표수익률을 미리 정해 위험자산에 투자한 뒤 이 수익률을 달성하면 곧바로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옮겨 타거나 투자금액을 상환해 주는 상품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45개의 목표달성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3.31%였다. 이미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4개에 불과했다. 올 들어 코스피(6일 기준) 상승률이 15.2%인 점과 비교하면 기대보다는 낮은 수익률이다.
증시 상승에 힘입어 과열 양상까지 빚었던 공모주의 주가도 기대 밖이다.
먼저 올해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주의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삼성생명 주가는 공모가인 11만원을 1만원 이상 밑도는 10만원(6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생명은 공모가인 8200원보다 낮은 7600원에 머물렀고, 동양생명 역시 공모가(1만 7000원)에 못 미치는 1만1900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양생명 주가는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한 번도 공모가를 넘겨본 적이 없다.
최근 들어 기관투자가들이 공모주의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며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아도 공모가는 하단에 머무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모 후 갑작스레 주가가 떨어지는 일이 많아 투자자들이 그만큼 조심스러워졌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전언이다. 실제로 지난 10월에서 11월 초 상장을 완료한 10개 기업 중 공모가 대비 현 주가가 내린 기업도 5곳이나 됐다.
증권업계는 공모시장의 열기를 이끌었던 증시가 조정에 들어가면서 이런 현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 때문에 최근 IPO(기업공개)를 진행한 기업들의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부쩍 낮아지면서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경우도 일어나고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휴대폰 개통 안면인증](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4/128/20251224514544.jpg
)
![[세계포럼] 금융지주 ‘깜깜이’ 연임 해소하려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4/128/20251224514519.jpg
)
![[세계타워] 속도 전쟁의 시대, 한국만 시계를 본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4/128/20251224514427.jpg
)
![[한국에살며] ‘지도원’ 없이 살아가는 중국인 유학생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4/128/2025122451449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