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시티는 독일 ‘벤츠 뮤지엄’을 디자인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벤 반 버클(Ben Van Berkel)이 디자인한 건물로, 외벽에 설치된 2만30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신비로운 미디어 아트형 야경을 구현하는 등 ‘충청권 랜드마크’를 표방한 점포다. 천안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 있던 옛 천안점보다 연면적이 5배나 큰 11만530㎡, 영업면적은 3배 큰 4만9586㎡(약 1만5000평)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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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센터시티 내부는 국내 처음으로 프로펠라식 층 구조로 디자인됐다. |
우선 백화점에서 금기시하던 바깥 자연 조망을 2개 층 단위로 구성, 거대 테라스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테라스에서 들어오는 자연 채광으로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992㎡(300평) 규모의 서점은 분주한 도심 속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충청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VIP 시설인 ‘Park Jade’(267㎡, 81평)는 고객들의 컨시어즈 서비스를 대행해 준다. 화장품 명품 브랜드들이 관리해 주는 피부관리실, 4∼5인용 미팅룸 2실, 40석 규모의 로비홀도 마련됐다. 충청권 ‘문화메카’로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쇼핑 본연의 기능 외에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는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연간 2만4000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와 대형 콘서트, 뮤지컬 등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첨단 시설과 인테리어를 갖춘 320석 규모의 ‘아트홀’을 마련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10층 옥상공원은 어린이들의 친환경 에너지 학습장으로 조성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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