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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면접 땐 자기의 가치관 논리 정연하게 설명해야

입력 : 2010-11-28 21:37:47 수정 : 2010-11-28 2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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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전형 특목고 입시 전략
다음달 1∼3일 실시되는 서울지역의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목고 원서 접수를 앞두고 고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올해 입시부터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돼 스펙 쌓기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합격 지침이나 사례가 없어 많은 수험생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입시전문업체 타임교육 중장기학습플랜연구소의 도움으로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대비한 특목고 입시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올 서울지역 특목고 입시부터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처음 도입되면서 중학교 3학년생들에게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 사진은 서울지역의 한 외고에서 원어민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첫걸음, 나를 알자

올해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된 고교는 전국의 외국어고 31곳과 국제고 6곳, 과학고 19곳, 자율형 사립고 10곳, 자율학교 5곳 등 총 7곳이다. 전형 과정은 1단계 서류전형과 2단계 면접으로 나뉜다. 이 중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2단계 면접이다. 1단계 서류 전형은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객관적 평가이므로 주관적 견해가 반영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 면접은 학교장 및 교사 추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 중 학생이 직접 작성하는 학습계획서는 중학교 3년 동안의 학습 과정과 목표, 각종 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합격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입학사정관은 학습계획서를 바탕으로 수험생의 진정성과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검증하므로 수험생들은 학습계획서를 공들여 작성해야 한다. 교사나 학부모 등 다른 사람이 써준 학습계획서를 제출하거나 표절하면 바로 불합격 처리된다. 학생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학습 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방향을 철저히 위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주도학습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무엇보다 자신의 학업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꿈은 무엇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자신에 대한 철저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마쳤다면 자기주도전형 준비의 절반은 끝낸 셈이다.

◆진정성과 개성을 드러낸 학습계획서로 승부하라

본격적으로 학습계획서 작성에 들어가면 ▲지원동기 ▲학습 과정 및 진로계획 ▲봉사 및 체험활동 ▲독서 경험 등 각 문항에 대해 600자 이내로 서술해야 한다. 긴 이야기를 함축해야 하는 만큼 포괄적이면서 명확한 의미의 단어를 찾아내는 능력이 600자 글쓰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에게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학습계획서를 쓰려면 몇 가지 기준만 명심하면 된다.

솔직하고 개성 있게 자신을 드러내고 진로와 연관해 쓰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쓰되 논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분량에 맞게 쓰는 것도 명심하자. 자신의 매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사례들로 논리 있게 구성하되, 거짓 없이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해당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동기가 드러나지 않으면 학생들의 목표 의식이 불분명해 보일 수 있다. 어느 학교에서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쓰기보다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한 과정으로 희망하는 학교의 교육과정을 언급하는 것이 좋다. 목표의식을 확실히 드러내주면서 동시에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 관심도까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면접에선 가치관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라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마지막 관문은 바로 면접이다. 학습계획서를 아무리 잘 썼다 해도 면접에서 잘 표현하지 못한다면 합격을 기대하긴 어렵다. 입학사정관은 면접을 통해 서류에 거짓으로 기재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고, 갈등 상황이나 가치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학생의 반응과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할 때는 학습계획서처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자신의 가치관을 미리 논리정연하게 정리해둬야 인성 평가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은 ‘끼’가 있는 학생을 선호하기에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가장 자신 있고 재능이 있는 분야를 입학사정관에게 당당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상식은 최소한 1문제는 출제되므로 평소에 신문사설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면 좋다.

입학사정관은 아직 전공 공부를 접해보지 않은 수험생에게 많은 것을 바라진 않는다. 하지만 해당 학교에 지원한 동기와 장래에 하고픈 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확고하게 세워진 사람을 원한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와 학과의 특성, 취업 및 진로 현황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학습계획서 평가를 잘 받으려면

1.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2.분량에 맞게 쓴다

3.구체적으로 쓴다

4.논리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5.진로와 연관해 쓴다

6.개성이 드러날 수 있게 쓴다

◆자기주도전형 면접 준비 원칙

1.자신의 확실한 가치관을 정리하고 준비한다

2.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3.시사 문제와 관련된 상식에 관심을 가진다

4.친구들과 토론을 즐겨 한다

5.전공 분야에 대한 지식을 확립한다

자료:타임교육 중장기학습플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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