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성백제 첫 적심시설 건물터 발굴

입력 : 2010-11-08 23:46:37 수정 : 2010-11-08 23:46:37

인쇄 메일 url 공유 - +

문화재硏, 풍납토성 내부서“왕궁·부속건물 입증 증거” 백제가 한성에 도읍한 시기(BC 18∼AD 475)의 왕성으로 지목되는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내부에서 왕궁 혹은 그 부속건물이 있었음을 입증하는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됐다.

◇백제가 한성에 도읍한 시기(BC 18∼AD 475) 왕성으로 지목되는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내부의 옛 미래마을지구에서 드러난 건물지를 비롯한 유적 전경.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 이래 풍납토성 내부 구역 중 옛 미래마을 지구에 대한 제7차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물지 4개 동을 비롯해 총 100여 기에 달하는 각종 유구(遺構)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한성백제시대 최초의 적심시설(積心施設)과 초석 건물지가 발견됐다. 적심시설이란 건물의 기둥을 받치는 주춧돌인 초석(礎石)의 밑을 판 다음에 자갈 등을 채워 건물 침하를 막는 시설을 말한다. 적심시설과 초석까지 아울러 발견됨으로써 풍납토성에 이런 기초 다짐을 한 대형 건물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소는 “이들 건물지는 그동안 풍납토성에서 확인된 수혈주거지(竪穴住居址·땅을 구덩이처럼 파서 바닥을 만든 집터)와는 구조에서 큰 차이가 있어 당시 풍납토성이 백제 초기의 왕성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