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우리 인간(남성)의 상징(?)은 다른 동물들과 비교했을 때 그 크기가 작지가 않다. 일반적으로 발기된 상태에서 동물들의 그것(?)들을 비교해 보면 고래가 3m, 코끼리 1.5m, 말 1m, 소 90㎝ 정도라고 한다. 대단히 큰 것 같지만 사실 그들의 덩치를 보면 새삼 놀랄 일도 아니다. 인간과 덩치가 비슷한 고릴라는 그 사이즈가 평균 5㎝라고 한다. 그럼 인간은 어느 정도나 될까? 2009년 한지엽 비뇨기과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은 흥분상태에서 그 길이가 12㎝, 굵기는 지름 3.5∼4㎝라고 한다. 실망스럽다고? 그나마 알아본 중에 이게 가장 큰 것이라 인용한 것이다. 다른 조사에서는 11.2㎝라고 되어 있었다. 즉 아쉽게도 다른 동물들처럼 ‘뼈’가 없어 조금 서운하기는 하지만 결코 작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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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길 듀오 대표연애강사 |
실제 성생활에서 여성들의 성적 흥분을 담당하는 곳은 깊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이 얼마든지 다다를 수 있는 곳에 있기 때문에 남성의 사이즈는 실제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꽈리고추’만 아니라면 ‘풋고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네덜란드의 성의학 전문가 홀스테헤 박사는 20분 정도의 준비단계와 15분 정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여성의 98%는 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남녀 간의 스킨십에서 중요한 것은 ‘대물’이 아니라 ‘배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실력 없는 목수가 연장 탓을 한다’는 말이 있다. 남성들이여 당신들의 연장은 그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더 좋은 ‘대물’이 아니라 스킨십을 하려고 그동안 공들이고 배려했던 것만큼이나 그 순간에도 최대한 파트너를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이다. 이제 애꿎은 ‘연장’ 탓은 그만두고 ‘기술’을 갈고 닦기를 바란다.
듀오 대표연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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