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임대수익률이 3.14 %로, 오피스텔(5.71%)과의 격차는 2.57%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분기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연 수익률이 각각 3.03%, 6.25%를 기록한 것에 비해 격차가 크게 준 것으로, 최근 3년간 비교해서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임대수익률은 1년 동안의 월세 수입을 매입비용(매매가격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눈 비율로, 대개 주거용인 아파트보다 임대수익형인 오피스텔이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는 종로구(3.75%), 중구(3.71%), 서대문구(3.63%) 등 업무지구가 있는 도심이나 성북구(3.42%), 은평구(3.35%), 도봉구(3.34%) 등 매매가격이 저렴한 지역에서 세를 준 아파트가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3.33%)와 서초구(3.29%)는 비싼 시세에도 평균보다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송파구(2.69%), 양천구(2.68%), 영등포구(2.66%) 등 매매가격이 높은 주거 밀집지역은 임대수익률 면에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오피스텔은 성북구(7.24%), 은평구(7.11%), 동대문구(7.02%). 강북구(6.86%), 금천구(6.76%) 등 매입 시세가 낮은 곳의 임대수익률이 좋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아파트는 월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수익률이 상승했으나 오피스텔은 매입 비용의 상승으로 임대수익률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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